벤틀리 2026년 출시 목표
벤틀리가 2030년까지 완전 전기화를 목표로 발표한 ‘Beyond100’ 전략을 일부 수정하며 전기차 전환 목표 시기를 2035년으로 연기했습니다. 이는 폭스바겐 그룹의 경영 위기와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등의 현실적인 요인을 반영한 결정입니다. 하지만 벤틀리는 전동화 전환의 첫걸음으로 소형 럭셔리 SUV를 출시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벤테이가와 함께 새로운 라인업으로 자리할 이 소형 SUV는 2026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벤틀리의 전동화 전략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새롭게 선보일 전기 SUV는 기존의 벤테이가보다 더 작고 컴팩트한 크기로, 길이는 약 197인치(5미터) 미만이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차량은 폭스바겐 그룹의 프리미엄 전기차 플랫폼 PPE(Premium Platform Electric)를 기반으로 개발되며, 800V 고전압 아키텍처를 통해 빠른 충전과 긴 주행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벤틀리는 이 모델이 전통적인 럭셔리 감성과 현대적인 전기차 기술을 결합한 결과물로, 티저 이미지에서 이러한 디자인 방향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공개된 티저는 기존 벤틀리 특유의 고급스러움을 유지하면서도 더욱 세련된 현대적 디자인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아티스트 스로틀(Theottle)은 벤틀리 뮬리너 바투르(Mulliner Batur)에서 영감을 받아 이번 전기 SUV의 예상도를 공개했습니다. 예상도는 타원형 헤드라이트와 독특한 그릴 디자인을 중심으로 역동적인 실루엣과 세련된 디테일을 부각했습니다. 측면부에는 새로운 주름 장식과 블랙 사이드 스커트를 더해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했으며, 후면부는 간결한 테일램프와 돌출된 루프 스포일러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특히, 블랙으로 마감된 범퍼와 테일파이프가 없는 매끄러운 디자인은 전기차 특유의 미래적인 감각을 강조하며, 벤틀리의 디자인 정체성과 전기차의 혁신성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이번 소형 전기 SUV는 벤틀리의 전동화 전략을 본격화하는 첫 모델로, 2026년부터 매년 새로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과 순수 전기차를 발표하며 점진적으로 내연기관 차량을 대체할 계획입니다. 프랑크-스테판 발리서 벤틀리 엔지니어링 총괄은 “새 모델은 주행 거리와 충전 성능에서 고객들을 놀라게 할 것”이라며 “벤틀리가 전기차로도 럭셔리 브랜드의 본질을 유지할 수 있음을 증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벤틀리는 단순한 전기차가 아닌, 벤틀리만의 정체성과 기술을 겸비한 독창적인 모델을 통해 전기차 시대에서도 럭셔리 자동차 시장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