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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머니저축가 Oct 14. 2024

재테크의 3단계 돈 불리기와 4단계 돈 지키기 2편

[사회초년생 직장인들의 목돈 만들기 가이드북]

[사회초년생 직장인들의 목돈 만들기 가이드북]

성실하다를 설명할 때 흔히 농사일을 대표적으로 예를 들기도 합니다. 넓은 땅에 아무것도 심지 않으면 아무것도 자라지 않는 것처럼 봄, 여름에 농작물을 심고 물도 주고 잡초도 뽑고 열심히 가꾸다 보면 가을에 수확할게 많아집니다. 수확물을 많이 확보하려고 남을 해코지하거나 빼앗거나 거짓말을 하거나 비난하거나 사기를 치는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돈이 모여있고 돈이 오고 가는 투자 시장은 다릅니다. 투자를 하는 사람들 모두가 돈을 벌지 못합니다. 누군가가 돈을 벌면 다른 누군가는 돈을 잃게 됩니다. 주식 시장도 돈을 버는 사람이 있고 돈을 잃는 사람이 존재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많은 돈을 가지길 원하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내가 돈을 잃지 않고 불릴 수 있을까, 더 많은 돈을 어떻게 벌 수 있을까를 궁리하면서 심한 경우 사기를 쳐서 남의 돈을 먹으려는 나쁜 생각까지도 하게 됩니다. 이런 사람들은 실체가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지 우리 주위에 존재를 합니다. 가족이나 친척 중에도 존재하고, 친구나, 직장동료, 친목모임에서 만난 지인, 강연이나 스터디 그룹에서 만난 지인, 군대 동기나 선후배, 여행에서 만난 지인, 지인의 소개로 만난 사람, 투자 모임 등 다양한 곳에서 만날 수가 있습니다. 사기를 치는 사람들은 내공이 엄청나서 착한 사람에게는 동정심이나 마음을 건드려서 넘어오게 하거나 상대방의 성격이나 취미, 특징, 고민거리, 질병, 인간관계, 장. 단점 등을 파악해서 관심사를 유도해서 맞춤형으로 접근을 합니다. 



사기 치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걸 인지를 하고 항상 경계하고 대비책을 마련해두지 않으면 크게 당하든 작게 당하든 당할 수밖에 없고 다른 스타일의 방법과 그 사람이 아닌 또 다른 누군가에 의해서 당할 수가 있습니다. 수법들을 들여다보면 나한테 자꾸 뭔가를 사주면서 베풀어 준다거나 푼돈이나 뭉칫돈을 빌려달라고 해서 잘 갚으면서 신뢰를 쌓거나, 금방 쓰고 갚을 테니 잠깐만 빌려달라고 한다거나, 나도 투자를 했는데 너도 해보라고 하거나, 얼마가 부족하니 조금만 투자해 보라고 하거나, 가장 많은 경우가 이걸 사거나 여기에 투자를 하면 무조건 돈을 번다거나 원금보장이 된다거나 하는 식입니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기 때문에 호의를 베풀면 의도를 의심해 봐야 하고 이익이 생긴다고 하면 그런 걸 왜 나에게 소개를 시켜주는지 꿍꿍이가 있는 건지 철저하게 따져보고 신중을 기해서 결정을 해야 하는데 대부분은 거절하는 게 옳은 판단인 경우들이 많습니다. 주식투자에서 너만 알고 있으라고 회사 내부정보라고 알려주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고급 정보가 왜 나한테까지 오게 됐는지 의심해 봐야 하고 정보의 가치가 없거나 나를 끌어들이기 위한 잘못된 허위 정보일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또는 사주팔자를 봐주면서 제사를 지내지 않으면 인생이 풀리지 않거나 나쁜 일이 생긴다거나 어떤 믿음을 통해 재산의 일부를 헌납하라고 하면서 인생을 망치게 하는 경우들도 존재를 합니다. 알고 했든 모르고 했든 일단 한번 발을 들여놓게 되면 빠져나오는 게 물리적인 힘이나 정신적인 힘으로 인해 상상하기조차 힘들 만큼 벗어나기 어렵게 되기도 합니다. 인간이 나쁜 마음을 먹게 되면 세상에 존재하는 무엇보다 가장 사악하게 변하기 때문에 남을 등쳐먹으면서 사기를 치는 방법은 상상 이상의 방법들이 존재하고 기술이 발전함과 함께 앞으로도 새롭게 개발되어질 겁니다. 



남으로 인해 돈을 잃지 않으려면 사람을 쉽게 믿으면 안 되고 어떤 솔깃한 제안이 들어오게 되면 혼자서 판단하지 말고 가족이나 지인, 전문가등 여러 명에게 의견을 구해서 그 의견들을 토대로 결정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잘 될 거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반대의 경우 나쁜 결과가 벌어졌을 때도 같이 생각해 보고 종합해서 판단을 내려야 합니다.




돈을 불리기 시작하기 전에 먼저 '투자'와 '투기'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합니다.


투자

投 던질 투, 資 재물 자

한자를 풀이하면 재물을 던지다는 뜻인데 

사전적 의미로는 이익을 얻을 목적으로 돈을 대거나 시간이나 정성을 쏟는 것을 의미

확정된 이자율의 보장을 받는 저축과 달리, 투자의 경우는 불확실성이 수반된 수익률이 발생한다 



투기

사전적 의미로는 기회를 틈타 큰 이익을 보려고 함. 또는 그 일

시세 변동을 예상하여 차익을 얻기 위하여 하는 매매 거래

투자와 투기의 공통점

돈을 투입하는 행위  

이익을 추구하는 목적  



투자와 투기의 차이점

일반적으로 투자는 좋은 것으로 판단하고 투기는 나쁜 것으로 판단을 한다  

투자는 거래대상의 가치변화에 주목을 하지만 투기는 오로지 시세 차익에만 목적을 둔다  

투기는 생산 활동과는 관계없이 오직 이익을 추구할 목적으로 실물 자산이나 금융 자산을 구입하는 행위를 말한다

투자는 거래하는 재화의 가치, 성격이나 위험에 대해서 알고 있고 손실까지 감수하는 것이고 투기는 막연히 잘 될 거라는 희망과 믿음, 타인의 정보와 타인의 권유로 수익만 예상하고 행동하는 것  

투기는 가치에 대한 이성적인 판단보다 그 당시 시장 상황에 따른 감정적 요인에 의한 매매 행위  

투기는 기회에 편승하여 확실한 승산 없이 큰 이익을 노리는 극단적인 모험적 행위  

주식을 예로 들면 매수 후 오랜 기간에 걸쳐 자산의 가치가 오를 때까지 기다리는 것을 투자라 하고, 단기간의 시세 변동을 노리는 것을 투기라 한다  

투자는 확실한 근거를 바탕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고 투기는 명확하지 않은 두리뭉실한 근거를 바탕으로 돈을 투입하는 것이다  

경제 행위에서 일반적인 매매는 실제의 필요성에 의해 이루어지는 반면 투기는 가격의 오르내림의 차이에서 오는 이득을 챙기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예를 들어 주식시장에서 투자라는 것은 주식시장에 대한 이해와 공부, 기업의 가치, 차트분석, 업황, 대외변수, 매매 타이밍 등 여러 가지 근거에 기반해서 구입을 하고 목표한 금액에 도달하면 미련 없이 정리를 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손실을 보는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미리 정한 손절가에 도달하게 되면 과감하게 매도를 하는 것입니다. 투자를 하기 전에 나만의 투자 원칙을 세워두고 원칙대로 지킨다면 손실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가 있습니다. 투기는 타당한 근거 없이 타인이 알려주는 정보나 나의 감만 믿고 매매를 하는 것이고 운이 좋게 수익이 나더라도 얼마에 정리를 해야 할지 기준이 없고 손실을 보는 상황에서는 본전 생각으로 계속 보유하고 있다가 반토막이 나거나 거의 다 잃게 돼버립니다. 투자와 투기의 차이를 알고 무모한 투기에 뛰어들지 말고 투자를 해야 합니다. 투기가 아닌 투자를 하더라도 반드시 성공할 수 없기 때문에 잃을 각오도 되어 있어야 하고 최대한 리스크를 줄여서 해야 합니다.



머니저축가도 과거에 주식 투자를 해서 손실을 본 경험이 있습니다. 나름 원칙을 세웠지만 지키지 않을 때가 많았고 원금을 지키면서 수익을 늘리려는 노력보다는 돈을 빨리 불리는데 급급해서 이제 와서 돌이켜보면 투자가 아닌 투기 쪽에 가까운 행동을 했던 거 같습니다.




재테크 4단계 - 돈을 지키기

돈을 많이 벌고 많이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렇게 해서 많은 돈을 소유하고 있었다가 잘못된 선택이나 판단을 하게 되면 고생해서 어렵게 모은 돈을 한 순간에 다 날릴 수가 있습니다. 돈을 모으는 건 길면 수십 년이 걸리지만 잃거나 날리는 데는 얼마 걸리지 않습니다. 잘못된 투자로 한방에 날릴 수도 있고 원금보장이나 두둑한 이자까지 쳐 준다는 말에 선뜻 목돈을 빌려줬다가 배 째라고 나온다거나 돈을 다 써버리고 갚을 능력이 제로이거나 잠적해 버린다면 한 순간에 돈이 없던 취업준비생 신분으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열심히 모은 목돈을 가지고 투자에 성공해서 돈을 불릴 수 있으면 최고로 좋겠지만 모은 돈을 잃지 않을 수만 있다면 절반의 성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돈을 불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돈을 잃지 않고 지키는 겁니다. 내 돈 얼마를 투자하면 그것보다 몇 배가 되는데 단순하게 수익만 노리고 투자를 하게 되면 전혀 다른 결과를 맞보게 될 수 있습니다.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그 분야에 대한 확실한 지식을 쌓고 공부를 마친 상태여야 합니다. 부족한 실력과 부자가 되고 싶다는 욕심과 헛된 망상만 가지고 투자를 시작하는 건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결과만 초래할 뿐입니다. 돈을 잃지 않거나 돈을 잃더라도 최소한으로 잃을 수 있는 대비책을 마련한 다음에나 조심스럽게 접근해 볼 수 있습니다. 



돈거래를 할 때는 상대방과 친한 유무를 따져서 판단을 하면 절대 안 되고 오로지 법적인 보장과 최악의 경우 도주했을 경우 신분이 확보된 다음에나 거래가 성립이 되는 것입니다. 극단적으로 설명을 해서 누군가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만약 그 돈을 돌려받지 못하게 됐을 때 이를 대신할 수 있는 담보물이나 보증이나 안전장치가 마련이 되고 나서야 돈을 빌려주어야 합니다. 그런 것이 확보가 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빌려주면 안 됩니다. 나랑 알고 지낸 지 10년, 20년이 넘었거나 친한 친구, 착한 사람, 가족 이런 것들이 내 돈을 책임져 줄 수 없고 확실한 안전장치가 되지 못합니다.



가족이나 친구, 지인 등 가까운 사이에는 돈거래를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도저히 안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돌려받을 수밖에 없는 담보나 확실한 보장이 마련되는 장치를 준비하고 빌려주어야 합니다. 상대방이 서운하다고 생각해도 어쩔 수 없고 그러면 안 빌려주면 됩니다. 사람이 간사한 게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갈 때가 180도 다릅니다. 아쉬울 때 확실하게 안전장치를 마련해 두어야 따라올 수밖에 없지, 빌려주고 나서는 배 째라, 나 몰라라 하거나 뻔뻔해지는 경우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빌려준 사람이 쩔쩔매고 속앓이를 하게 됩니다. 아쉬우면 요구 조건을 받아들이고 돈을 빌리게 됩니다. 한두 번 그렇게 반응하게 되면 저 놈은 지독한 놈이란 걸 인지하게 되고 확실하게 갚을 계획이 있는 사람만 손을 내밀게 될 겁니다.



투자를 할 때 어떤 경우에도 나쁜 빚은 지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주 간혹 안정적인 수익이 확보되거나 괜찮은 부동산 매매를 위해 대출을 받는 좋은 빚을 지는 경우에만 예외로 두겠습니다. 이때도 그전에 부동산에 관한 충분한 공부가 끝난 상태이고 정부의 정책이나 대출조건이 감당할 수 있는 여건이어야 가능합니다. 빚을 잘못 내서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허다하게 많습니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했을 때 잘못된 투자로 내가 모은 돈만 다 날리면 그래도 바닥인 0에서 다시 재기를 해볼 여지가 있지만 빚을 지고 다 날리게 되면 마이너스 상태가 돼버립니다. 빌린 돈의 액수가 크면 클수록 갚는 건 힘들어지기 때문에 삶의 회의감을 느끼게 되고 인생이 멈춰버리게 됩니다. 나쁜 빚이라는 길에 들어서지 않은 상태라면 절대로 그 길은 가지 않는 것이 인생을 망치지 않는 길입니다. 투자는 무조건 내가 가진 돈에서 일부를 가지고 해야 하고 실패할 경우도 생각을 해서 전재산을 올인하는 무모한 선택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분산투자의 일환으로 현금에도 투자를 한다고 생각하고 전재산의 절반이나 3/1 정도는 은행이나 안전자산에 넣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살아가다 보면 실패를 경험하게 됩니다. 돈과 관련해서 큰 실수이든 작은 실수이든 잘못된 판단으로 실패를 경험하게 되면 내가 무얼 잘못했는지 어떻게 해서 이런 결과가 나오게 됐는지 복기를 해보는 게 중요합니다. 이미 지나가버린 일이라고 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한 번은 꼭 짚어보고 넘어가야 합니다. 내가 무엇을 잘못해서 어쩌다가 그런 결과를 얻게 되었을까를 따져보고 반성도 해보면서 다음에는 같은 상황에 놓이지 않거나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합니다. 복기를 하지 않고 넘어간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똑같은 실패나 실수를 또다시 하게 됩니다.



내가 목표로 한 목돈 혹은 종잣돈이 모였다고 해서 무조건 투자로 이어지지 않아야 합니다. 목돈을 모으면서 투자를 위한 충분한 공부가 되어있지 않다면 공부를 마친 다음으로 투자를 미뤄야 합니다.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서 돈이 모였다고 무조건 투자로 이어지는 건 돈을 날리는 지름길을 선택하는 것 밖에 되질 않습니다. 돈을 더 불리려고 했다가 가진 돈을 전부 다 날려버리는 수가 있습니다. 돈을 모으고 지키는 건 힘들지만 돈을 펑펑 쓰고 투자로 돈을 잃는 건 아주 쉽고 한 순간에 벌어질 수 있는 일입니다.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면 이미 엎질러진 물처럼 땅을 치고 후회해도 투자를 결정하기 이전으로 되돌릴 수가 없습니다. 투자라는 건 엄청난 위험이 뒤따르는 일이기 때문에 신중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서 선택해야 하고  순간적으로 결정하지 말고 몇 날 며칠을 고민해 보고 심사숙고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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