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 직장인들의 목돈 만들기 가이드북
◈ 젊은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대학생 시절에는 무조건 술 마시고 꽐라가 되고 그렇게 놀아야 하고 노는 게 당연한 거고 무조건 그렇게 살아야 하는 건 아니라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물론 20살이 되고 성인이 되었기 때문에 보상심리로 이전까지 즐겨보지 못한 술도 마시고 노는 건 좋은데 그 기간을 너무 길게 오래 갖고 갈 필요는 없고 오래 갖고 가지 않는 게 좋습니다. 취업에 성공하고 취업준비생 신분에서 직장인 신분으로 변하게 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두 번은 즐겁지만 늦게까지 술 마시고 뻗고 토하고 그런 생활이 6개월이 되고 1년 이상이 넘어가면 돈만 날리고 아무 의미 없는 시간만 보내게 되었다는 걸 미리 경험해 본 인생 선배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면 도움이 될 겁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게 되면 남는 게 하나도 없이 아까운 시간만 허비하게 되는 것이 됩니다. 머니저축가도 그런 시간을 보냈고 이후에 세상의 풍파를 겪고 나니 후회되고 참 부질없이 소중하고 귀한 시간을 허투루 썼구나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겪고 나서 깨닫는 게 아니라 잘못된 길이라면 가지 않고도 그 길을 간 사람의 조언을 참고해서 나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적용을 하는 게 필요합니다. 남들이 다 한다고 해서 그게 꼭 진리는 아니고 꼭 해야만 하는 일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 시간에 다른 다양한 경험이나 배움, 공부, 지식습득, 체험, 활동, 여행, 만남을 통해 유익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는 걸 추천합니다. 이 사실을 한참이 지나고 깨닫기보다 일찍 깨닫게 되면 또래 친구들보다 시간을 벌게 되고 한발 더 앞서 갈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하게 되는 것입니다. 젊을 때는 이런 사실을 아무도 알려주지 않고 알려줄 사람도 없어서 사서 고생을 해보면서 머니저축가 스스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 무조건 적게 쓰자
돈을 모으려면 버는 돈 보다 무조건 적게 써야 가능하다는 걸 명심해야 합니다. 단순한 사실이지만 이게 가장 기본이자 진리입니다. 월급으로 100만 원을 받는데 100만 원을 다 써버리면 무슨 돈으로 저축을 하고 돈을 모을 수가 있을까요? 그중에 10만 원이라도 안 써야 돈이 남게 되고 그 돈을 모으고 모으면서 돈이 모이게 되는 것입니다. 기본을 지키는 상태에서 소득을 늘리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지 기본이 안되는데 부수입, 투잡, 쓰리잡을 통해 수입을 늘렸다고 하더라도 고스란히 다 쓰게 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 원하는 게 있다면 돈을 마련하고 사자
돈을 벌고 있는 상태에서 갖고 싶은 게 있다면 살 수 있는 돈이 있기 때문에 일단 지르고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금으로만 소비하는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현금이 없으면 사고 싶어도 살 수 있는 돈이 없기 때문에 살 수가 없어서 제어가 되는데 신용카드로 소비를 한다면 당장 지불할 돈이 없더라도 물건을 사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그래서 절제와 통제가 되지 않는 사람이라면 신용카드는 가지고 있지 않는 게 좋습니다. 머니저축가는 자동차는 결혼 후 아이가 생겼을 때 사는 걸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를 갖고 싶다고 한다면 자동차 구입 통장을 만들어서 목표금액과 여유 자금을 고려한 기간을 설정한 뒤 매달 돈을 모아서 목표금액을 만들고 나서 구입을 합니다. 자동차보다 금액이 더 낮은 물건을 살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사고 싶은 물건은 단순히 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과소비, 충동구매, 스트레스 해소의 목적으로 선택을 하면 안 됩니다.
◈ 지출 격월제 실시
한 달에 큰 지출이 몰리지 않게 적절하게 배분을 해줘야 합니다. 7월에 가격대가 나가는 물건을 살 일이 있으면 8월에는 지출을 줄여야 균형이 맞습니다. 5월은 가정의 달이라 지출이 많은데 4월과 6월은 적게 쓰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많은 지출을 한 달에 몰아서 하지 말고 균형을 유지해서 몰리지 않도록 여러 달에 나눠 배분을 해줘야 돈의 흐름이 막히지 않고 물 흐르듯이 넘어갈 수가 있습니다.
◈ 통장 잔고를 쳐다보지 말자
저축을 시작하고 매일, 매주, 매달, 수시로 적금이나 통장 잔액을 확인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자꾸 쳐다본다는 건 돈이 빨리 많아지길 기대하는 심리가 큰 데 모으고 있는 돈의 크기는 정해져 있습니다. 매달 100만 원을 모은다면 1년이면 1200만 원이라는 합계 금액을 쉽게 계산할 수가 있습니다. 목표한 금액이 5천만 원이라고 한다면 대략 5년 동안 모아야 목표한 돈이 모이게 되는데 매일, 매주, 매달 통장을 확인해 봤자 금액의 큰 차이는 없습니다. 자꾸 들여다보게 되면 조바심만 나고 언제 모이나 답답하고 의욕이 꺾이고 지칠 수가 있습니다. 오직 돈을 모으고 아끼는 거에만 집중하면 재미가 없을 때가 찾아오기도 하고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돈을 잘 모으질 못하게 됩니다. 이럴 때는 저축은 저축대로 꾸준히 하고 있고 나의 시선이 통장에 향하는 것이 아니라 목돈이 모이고 난 후에 재테크를 위한 공부를 하거나 자기 계발을 하거나 다른 일에 시간을 보내고 집중을 하는 것이 시간도 잘 가고 지출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기도 하고 돈도 술술 잘 모이게 되는 방법입니다.
◈ 돈 모으는 것과 관련한 팁(앞서 얘기한 내용들도 포함됨)
TIP : 각각의 지출 내역에서 쓰고 남는 돈이 생길수록 모을 돈이 많아지거나 절약통장이나 예비비 통장으로 옮길 돈이 많아진다
마트에 가서 이천 원짜리 과자를 사려다가 참고 천 원짜리 과자를 샀다면 천 원을 절약 통장에 이체를 해둔다
택시를 타려고 했다가 돈 모으기를 의식해서 지하철을 탔다면 택시비 - 지하철비를 뺀 금액을 절약 통장에 넣는다
TIP : 신용카드는 안 쓰는 걸 추천하고 나중에 소비 습관이 잡히고 나서 쓰게 된다면 신용카드를 사용 후엔 바로 신용카드 지출계좌로 돈을 넣어둔다. 소비 통제가 되지 않는다면 체크카드로 교체
TIP : 돈 모으기의 가장 좋은 방법 선저축 후지출 (먼저 저축하고 남는 돈으로 지출하기)
TIP : 부모님 집에 들어가서 살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무조건 함께 살고 주거비는 돈 모으는데 쓰기
TIP : 주거래은행 지정해서 거래하기(신용도나 대출 등에 유리)
TIP : 매번 사용하는 생필품의 사용량을 파악하고 싶다면 샴푸 사용일을 탁상달력에 적거나 샴푸통에 적기, 다 쓰고 나면 1통으로 며칠 동안 사용했는지 사용 기간이 나옴
TIP : 돈을 안 쓰는 게 돈을 모으는 최고의 방법이다
돈을 안 쓰면 그 돈은 다 수익이다
이번 달에 아껴서 10만 원을 남겼다면 10만 원의 수익이 생긴 것이 된다. 30만 원을 남기면 30만 원의 부수입이 생기게 된다.
만약 강도 높게 아껴서 한 달 동안 28만 원을 아꼈다면 1년 동안 100만 원씩 적금(5% 이자)을 넣어야 받을 수 있는 이자를 한 달 만에 벌게 된 셈이 된다
TIP : 돈을 버는 것보다 돈을 안 쓰는 게 더 쉽다
일을 하거나 투자를 해서 돈을 버는 일보다 돈을 안 쓰고 돈을 모으는 게 더 쉬운 일이다
주식에서 500만 원을 투자해서 잃지 않고 4%의 수익을 내야만 20만 원이 생긴다(세금 제외)
정기 예금으로 1년 동안 연 이율 5%로 원금 천만 원을 저축해야 42만 3천 원을 받을 수가 있다
정기 적금으로 1년 동안 5%(단리)의 이자로 매달 100만 원씩 저축을 해야 약 27만 5천 원을 받을 수가 있다
TIP : 아끼고 줄인 걸 수치화해서 시각화하라
머릿속에만 있는 것보단 눈으로 보게 되면 더 신뢰를 하게 되고 믿게 된다. 고정비에 있는 식비나 용돈을 줄이기로 했다면 쓰고 남은 돈을 따로 빼서 모아두면 실제로 눈에 보이는 성과가 나타나서 동기부여도 생기고 성취감을 준다
TIP : 자신이 달성하고자 하는 돈의 목표를 주위에 공개적으로 알린다 (떠벌림 효과/공개선언)
주위에서 커피 먹자, 디저트 사 먹자고 권하거나 유혹하는 일이 줄어든다. 대신 나중에 돈이 모였을 때 목돈을 가진 걸 알고 돈을 빌려달라거나 투자를 권유한다거나 하는 난감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걸 고려해서 과감하게 뿌리칠 자신이 있다면 선택한다
TIP : 비교를 해보고 돈을 쓰자
돈을 쓰기 전에 비교를 해보고 선택을 하자. 10만 원짜리 옷보다 10만 원짜리 강의가 남는 게 더 크다
5만 원이 있는데 그 돈을 쓰고 싶은데 쓰고 나면 돈은 사라지지만 그 돈으로 책을 사면 지식과 깨달음이 남는다
◈ 돈을 모을 때 주의해야 할 점
처음부터 너무 세세하게 관리하지 않도록 합니다. 잘못하면 지치고 스트레스로 그만두고 싶은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돈을 관리하는 강도를 서서히 높여가는 게 필요합니다. 그리고 매번 돈 돈 하느라 돈 때문에 힘들고 고단해서 내 삶의 다른 중요한 요소들을 외면하지 말아야 합니다. 돈을 모으려는 목적도 미래에 금전적으로 여유로우면서 행복해지기 위한 목적이 큰 데 내 삶이 이미 가지고 있는 행복해질 수 있는 요소들을 모른 척하면 안 됩니다. 생각해 보면 지금 행복할 수 있는 일들은 많습니다.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위해서도 노력을 해야 합니다.
◈ 원하는 게 있다면 시각화를 하자
많이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정작 실천은 안 하는 경우가 많은데 원하는 게 있다면 벽이나 책상 등 눈에 잘 띄는 곳에 그림이나 글자를 크게 써서 붙여두면 자극이 됩니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 눈에 띄지 않으면 자꾸만 잊어버리게 됩니다. 갖고 싶은 집의 사진을 붙여 둘 수도 있고 1억짜리 돈의 그림을 붙여둘 수도 있고 각자가 원하는 건 다를 겁니다.
◈ 적게 쓰기도 연습이다
적게 쓰는 연습을 해보는 겁니다. 한 달을 쪼개서 하루에 쓸 수 있는 용돈을 정해두었다면 이걸 가지고 전부 다 쓰는 게 아니라 오늘은 절반만 쓴다거나 내일은 다 쓰지 않고 쓰지 않는 날을 많이 만든다거나 줄여보는 연습을 해보는 겁니다. 이런 훈련이 쌓이게 되면 돈이 많아지더라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