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너굴몬
오늘의 아젠다!
두 번째 모임에서는 여러 규칙을 정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언제 어디서 볼지, 어떻게 모임을 기록할지와 운영수칙부터 모임의 이름, 성격과 같은 브랜딩까지. 많은 것을 함께 정한 날이에요.
모임의 이름과 성격!
모임의 이름은 ‘가자미’로 정해졌어요. 가자미는 가볍게, 자유롭게, 미디어관에서! 의 줄임말로 모임의 성격과 미디어학을 공부하고 있는 네 명의 학문적 정체성을 담아보았어요. 공부부터 각종 행정까지 책임감과 부담감으로 가득한 이 대학원 생활 속에서 이 모임만큼은 우리에게 가벼움, 즐거움, 힐링으로 남아있기를 바라며 붙인 이름이에요. 뭐든 다 이름 따라간다고 하잖아요~
코너 속의 코너!
이름 후보였던 ‘J Ph.D’와 ‘미생물이’는 모임의 활동 카테고리로 포함해 보기로 했어요! J Ph.D 는 Journey of Ph.D 박사로의 여정을 의미하는데요, 학문적 여정도 좋지만.. 주로 물리적 몸이 움직이는 여정을 떠나 볼 생각이에요. 미생물이는 미디어 대학원 생활 물이(무리) 그리고 높디높은 학문의 금자탑 앞에서 미생물이 되어버리는 우리를 뜻해요. 대학원 생활을 하며 겪게 되는 물이(무리)의 순간들을 기록하고 완생을 꿈꿔보려고요.
멀티태스킹 꿀팁!
박사과정에 들어서며 한 번에 하나의 논문이나 프로젝트만 하는 경우는 없는 것 같아요. 그렇다 보니 여러 과제를 비슷한 속도로 끌고 가는 멀티태스킹 능력이 중요한데요. 운 좋게 모임에 슈퍼파워 J가 둘이나 있어 멀티태스킹 꿀팁을 공유받았어요. 하망은 Figma로 만든 워크 플로우 프레임을 활용해 모든 작업의 진행단계가 한눈에 보이도록 정리한다고 해요. 이렇게 하면 어떤 과제가 언제부터 멈춰있는가를 볼 수 있어 모든 과제를 균형 있게 끌고 갈 수 있다고 해요! 저희 모두 프레임을 공유받아서 써볼 계획입니다. 늘보는 뭔가를 떠올리는 데 쓰는 에너지를 줄이기 위해 메모장을 들고 다니며 생각나는 일들을 틈틈이 기록해 둔다고 해요. 시각화와 기록. 단순하지만 확실한 노하우였어요.
마인드세팅 꿀팁!
늘보는 자신의 책 몇 권에 대한 자유이용권을 선사하며 마인드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내가 오늘 못한 일이 아니라 내가 오늘 해낸 일에 주목해야 한다는 말. 저는 그게 잘 안 되는 사람인지라 이런 조언을 더 꼭꼭 새겨 넣었던 것 같아요. 하루 계획은 120% 정도로 꽉꽉 짜고 그중 95% 이상 달성하면 나머지는 내일의 나를 위해 남겨두는 거죠! 한 글자에서 출발한 글귀들을 모은 ‘한글자’라는 책도 소개해 주었는데요. 역시 일상에서 유머와 재치를 챙기는 법에 대해 배운 시간이에요. 오늘의 한 글자 시 공유하면서 너굴몬의 모임일지 마무리해유~
결
격이 맞는 사람이 아닌
결이 맞는 사람과 해야해서
격혼이 아닌 결혼
키야~
#2 파도타기
(늘보) ‘결이 맞는’ 박사과정 대학원생 네 명이 모여서 이런 모임을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의미이고, 저에게는 정말 큰 행운이 아닐까 싶어요. 사람들은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곤 하죠. 제 개인적 긴 여정을 간다는 점에서는 공감이 되지만, 홀로 뛴다는 점에서는 조금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어요.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견해를 가지되 서로가 서로에게 물을 건네주는 그런 과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뛰어가든 걸어가든, 여기로 가든 저기로 가든 가자미가 서로의 나아감을 응원하는 모임이 되었으면 합니당.
(하망) 짧은 시간 동안 넘치는 아이디어와 실행력으로 많은 것들을 정할 수 있던 하루였던 것 같아요. 저희 가자미 시작이 좋아서 두근두근합니다. 생각해 보면 같은 길을 함께 걸어가고 있는 사람들과 이렇게 모여 대화를 나누고 함께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쉽게 오지 않는 기회인 것 같아요. 멋진 이름을 가져와 준 너굴몬, 대학원의 ‘멀티태스킹’ 고민을 공유해 준 펭펭, 책과 함께 멋있는 글귀 보여준 늘보 모두 고마워요.
(펭펭) 멀티태스킹 꿀팁부터 결혼에 대한 명시까지……(ㅇ0ㅇ) 업무적인 고민뿐만 아니라 소소하고 엉뚱한 얘기들도 함께 나눌 수 있어서 즐거웠어요! 오늘 지어진 이름처럼 학문의 바다를 가볍고 자유롭게 헤엄칠 수 있길 바라며… 가자 가자 가자미~!!
(너굴몬) 킥오프 미팅이 아주 성공적이었답니다! 고민하는 것도 편하게 나누고 모임의 방향성도 정했습니다~ 우리 이제 이름 있는 소모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