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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사쓰는 육아대디 Jun 13. 2024

힘든 선택 그리고 응원

다행이다

오늘 제가 가진 성격, 제가 지금까지 해온 것과 정반대의 선택을 했습니다. 평소라면 절대 하지 않았을 행동과 말을 던졌습니다. 그래야 제가 살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선택을 앞두고 참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이 선택에서 따라오는 리스크가 무엇인지, 그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을지 말이죠. 그럼에도 이 선택을 할 수 있게 도와준 아내가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올 수 있는 리스크에 대해서 같이 이야기 나누고 같이 고민했습니다. 그렇게해서 그 선택을 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그 선택을 하고 난 뒤 여파는 아직까진 알 수가 없습니다. 서서히 올지, 어느 날 순식간에 몰아칠지 그 무엇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다만, 선택에 대한 후회는 없습니다.


앞으로 저와 아내, 아이에게 어떤 선택들이 더 올까요? 탄생과 죽음 사이에 존재하는 것이 선택인 것처럼 매순간 끊임없이 선택의 연속일 것입니다. 분명 두렵고 어려운 선택들이 있겠죠. 하지만, 매순간 서로가 서로를 응원해주는 그런 선택을 하려고 합니다. 서로 충분히 이야기하고 논의하고 결론을 내는 선택들을 이어나가려고 합니다. 그래야 저나 아내, 아이가 힘든 선택을 해도 적어도 무조건적인 응원과 신뢰는 보내주는 2명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가족이란 것은 이런 것 아닐까요. 응원과 신뢰를 보내주는 영원한 내 편이 있다는 것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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