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아끼는 방법
기존의 자신감에 조금 더 자신감을 올리고 싶은 날엔 하이힐을 신는다. 긴 바지에 신으면 다리가 길어 보이니 옷테가 살고, 롱스커트에 신으면 여성미가 강조되어 우아해 보인다.
하이힐은 옷을 다 차려입고 집을 나서면서 마지막에 초이스 하는 패션 아이템이다.
몇 해전 신문 칼럼에서 읽었던 ‘하이힐’에 관한 글의 내용은 하이힐의 굽높이는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이었다.
하이힐의 굽은 낮은 여성의 지위를 높게 보이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었다는 것이다. 거기에 점차적으로 여성의 지위가 상승이 되자 자연적으로 굽이 낮아져서
단화, 발 편한 신발을 신는 것이 보편화되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평균 신장이 큰 남성과 눈을 맞추고 대등한 관계로 보이고 싶어 했다는 뜻으로 해석되어 흥미롭기는 했지만,
예나, 지금이나 하이힐은 여성을 돋보이게 하는 패션
아이템인 것만은 확실하다.
하이힐 외에도 여성을 돋보이게 하는 패션템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팔찌, 브로치, 헤어 액세서리, 시계 등..
그렇다면 남성의 경우, 하이힐에 해당될 만한 패션템은
어떤 것이 있을까?
방영된 지 오래된 드라마이긴 하지만 뭇 일본 여성들과 한국팬들의 마음을 흔들었던 ‘욘사마’ 배용준 배우의 패션이 떠올려진다. 부드러운 웨이브 헤어로 따뜻한 이미지를 연출하고 가지런한 이를 드러내며 웃어 보이던 배우의 긴 목에는 세련된 목도리가 둘러져 있었다. 남성 역시 구두, 시계등으로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고 자신을 돋보이게 만들 수 있다.
내면과 외면이 다 가꿔져야 아름다움이 완성되는 것은 맞지만, 외면을 가꿔야 되는 이유만 말해보자면, 자신을 가꾸는 일은 자신을 아끼는 방법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자기만족이 우선이겠지만, 타인에게 호감을 주는 차림으로 좋은 이미지를 전하는 것은 본인에게도 좋은 일이다.
날 좋은 날, 마음에 드는 옷에 하이힐을 신고 외출해야겠다. 꼭 하이힐이 아니어도 마음에 드는 패션템을 착용하고 집을 나서는 날은 다른 날과는 다른 일상의 특별함을 느끼는 날이 될 것이다.
글, 사진 by 겨울꽃 김선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