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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영 Mar 28. 2024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직업 3가지

(chapter 03.  직업보다 중요한 건 꿈이다)

어느 누구나 성인이 되면 경제활동이라는 걸 시작한다. 경제활동이란 직업을 갖는 것인데 직업의 형태는 크게 보면 4가지로 분류가 된다. 근로자, 자영업자(프리랜서), 사업가, 투자가 이렇게 4가지 형태에서 모든 직업은 파생된다. 



('잡코리아' 구간별 연봉)


우선 첫 번째로 근로자에 있는 직업군은 단도진입적으로 말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직업군은 결코 아니다. 주어진 하루 24시간 안에서 내 능력과 스펙을 쌓아서 좋은 직장에 들어간 후 나의 시간을 얼마큼 비싼 값에 교환하는지에 대한 게임이다. 구인광고 플랫폼인 '잡코리아'에 나와있는 데이터에 의거하면 평균 초봉이 3,000만 원 정도다. 네이버에 연봉실수령액 계산기를 검색해 보면 실제 나의 연봉으로 받는 실 수령액을 확인할 수 있는데 연봉 3,000만 원이면 실 수령액으로 225만 원이고 한 달 30일 기준으로 주말을 제외하고 실제 근무일수가 24일이라고 했을 때 일급이 대략 10만 원정도 된다. 하루 근무시간을 9시간으로 계산했을 때 시급이 1만 1천 원이다. 물론 연봉은 시간이 지나고 연차가 쌓이면서 올라가지만 월급만 오르는 게 아니지 않은가. 물가도 같이 올라가지만 그건 둘째치고 연봉 3,000만 원에서 2배가량 올라가는데 약 20년 정도가 소요된다. 연봉 6,000만 원 또한 역산을 해보면 시급이 22,000원 정도가 되는데 여기서 중요한 건 돈과 교환할 수 있는 나의 시간은 스타크래프트 게임으로 비유하자면 무한맵이 아니라 유한맵인 것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지금 하는 얘기들은 오로지 초점이 돈을 많이 벌고 성공할 수 있는 얘기들에 맞춰져 있는 얘기들이고 무조건 근로자 직업군을 폄하하는 게 절대 아니니 오해하지 말아줬으면 한다.


자영업자(프리랜서)는 근로자 직업군과 다르게 손익분기점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그만큼 들어간 투자 비용이 있기에 잘 안 됐을 땐 리스크 또한 존재한다. 유일하게 동일한 부분이 하나 있는데 바로 시간이다. 결국 정해진 24시간 안에서 얼마큼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냐의 게임이다. 아무리 잘되는 가게라도 가게 평수와 테이블 수, 음식이 나오는 회전율이라는 게 있기 때문에 아무리 많은 손님이 오더라도 다 받지 못하고 웨이팅이라는 게 잡힌다. 파전집을 운영하는데 하루에 파전을 10,000장을 굽진 못하지 않은가. 보통 가게 운영하시는 분들이 착각하는 부분이 가게 하나를 운영하면서 본인은 사업을 하나 하고 있다고 표현하는 사람들이 있다. 가게 하나를 운영하는 건 사업이 아니라 자영업의 개념이고, 결국 자영업 또한 한계가 존재한다. 여기서 장사꾼과 사업가의 차이는 매출을 조금 더 증진시키기 위해 메뉴의 단가와 재료를 변경하고,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직원 감축을 하고 사장이 직원의 인건비를 대체하는데 그건 장사꾼이다. 손님들이 찾는 이유는 맛과 가격과 서비스인데 매출을 조금 더 끌어올리기 위해서 이 본질을 건드린다는 것은 매출 증대는 고사하고 오던 손님마저 끊기기 마련이다. 잘되는 가게 하나를 만들어놓고 이 시스템을 가지고 2호점을 내며 프랜차이즈화를 시키는 것부터가 사업인데 자영업을 하면서 요식업 쪽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고 얘기하는 건 모순이다. 프리랜서 또한 자영업의 영역이다. 배우, 가수, 연예인과 같은 직업은 프리랜서의 영역에 속하는데 나의 몸은 하나이고, 결국 하루에 무대를 20개, 30개씩 할 순 없기에 매출의 한계가 존재한다. 물론 톱스타 연예인들은 시간이 정해져 있다고 해도 본인의 몸값이 기하급수적이니 정해진 시간 안에서 일을 해도 그에 따른 효율은 엄청나다. 하지만 사업의 영역은 아니니 몸이 아프거나 여러 변수로 인해 쉬게 되면 수입 파이프라인은 멈추게 된다. 사업은 내가 없어도 시스템에 의해 돌아가는 건데 프리랜서는 결국 내가 움직여야 돈이 되는 구조이다. 


영업 또한 자영업의 영역이다. 하지만 가게와는 다르게 투자비용이 들어가지 않기에 리스크가 없는 자영업이라는 걸 알았고 나는 2016년도에 영업직을 선택했다. 내 시간을 더 비싼 값에 교환하기 위해 내공을 쌓고 내 가치를 올리는데 집중했다. 받는 급여를 매출 개념으로 봤을 때 초반엔 500만 원에서 1200만 원 사이에서 들쑥날쑥했는데 어찌 보면 당연한 건 가게가 엄청 잘되는 가게에 권리금을 주고 들어온 개념도 아니고, 원래 해왔던 일과 전혀 다른 영업직이라는 걸 생전 처음 해보는 것이니 감을 잡는데 1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하지만 몸은 하나라 하루에 20명을 상담할 수 없고 영업사원으로서 꾸준하게 벌 수 있는 최대 한계가 월 2,000만 원정도라는 걸 느꼈다. 무엇보다 돈을 쓸 시간조차 없었고 그제야 관리자로 진급하는데 집중을 해서 2018년에 부지점장으로 진급을 했다. 자영업이 아닌 사업의 영역으로 온 것이다. 


요식업계에 유명한 백종원 씨를 보면 알 수 있다. 아직도 백종원을 요리사라고 말할 수 있는가. 처음에 가게 하나로 시작해서 잘되는 가게 하나를 만드는데 집중하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레시피를 만들어서 프랜차이즈화 시켜 사업의 영역으로 넘어갔다. 내가 지금 당장 새마을식당을 오픈하려고 하면 내가 직접 레시피 개발을 하는 게 아니라 레시피를 전수받고 그에 따른 프랜차이즈 비용을 일부 지불하는 것처럼 나 또한 영업사원 시절 경험했던 나만의 레시피를 입사원이 들어오면 그대로 전수해 주고 신입이 돈을 벌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하는데 집중했다. 타인을 잘되게 만드는데 집중하니 사업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했고 이때 깨달은 부분이 많다.


사업가부터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영역으로 오게 된다. 사업의 핵심은 무조건 시스템을 갖출 수 있어야 하고, 그러려면 경험과 능력이 있어야 한다. 돈만 있고 경험과 능력이 없는 상태에서 포부 하나만 가지고 하는 사업은 무조건 망한다. 하다못해 가게 하나를 운영하는 사장도 홀서빙부터 해보고 주방에서 음식도 만들어보며 경험이 쌓여야 할 수 있고, 중요한 건 사업은 혼자 하는 게 아니기에 직원을 채용해야 하며 매출이 늘어나면 좋을 것 같지만 세금 때문에 현금흐름이 준비돼있지 않으면 무너진다. 경험, 자본, 경쟁력 있는 아이템 이 3박자가 받쳐주지 않으면 리스크가 큰 게 사업이다. 하지만 나는 사업의 영역으로 들어오면서 가장 시행착오를 겪었던 부분은 저 3가지가 아니었다. 바로 틀림과 다름의 영역을 인정하지 못했던 것이다. 모든 직원이 다 나와 같지 않고 사람마다 끓는점이 다 다른데 나와 다른 걸 틀렸다고 생각하고 직원들을 다그치기 바빴다. 물론 팀원이 더 잘됐으면 하는 선의의 마음이었지만 의도가 그대로 전달될 리 만무했고 그렇게 2021년 코로나와 맞물리며 30명이었던 직원이 2명이 되며 난항을 겪었다. 그리고 그 큰 깨달음을 얻으며 사업의 핵심은 사람이고 사업은 사람을 담을만한 그릇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는 걸 몸소 경험했다.


투자가는 말 그대로 투자하는 영역을 말하는데 부동산이나 주식에 투자를 할 수도 있고, 스폰서의 형태로 기업에 투자할 수도 있고 다양하다. 하지만 전제조건은 투자할 돈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사업을 통해 자리를 잡고 그 현금흐름이 부동산으로 나아가 사업과 투자가 상호보완적인 관계가 됐을 때 그제야 성공의 영역으로 갔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나 또한 성공해보지 못했고 과정을 밟아가고 있는 진행형이지만 이 원리만큼은 확신한다.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인 양현석 씨가 엔터테인먼트 운영하는 사업가라고만 볼 수 있을까? 사업가이기도 하지만 부동산 부자라고 일컫는 투자가이기도 하다. 기업이 왜 사옥을 설립하는 걸까. 단순히 직원들에게 소속감을 만들어주기 위함만이 아니라 부동산 투자를 하는 것이다. 사업은 잘 될 때도 있고 안될 때도 있는 법인데 사업이 안 되는 순간에도 부동산에서 메워주고, 부동산이 일시적으로 주춤한 순간에도 사업에서 메워주기에 무조건 성공의 EXIT은 부동산까지 와야 한다. ‘맥도널드’라는 기업은 자영업이 아니라 부동산사업이라고 하는데 100% 맞는 말이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들은 꼭 이 얘기들을 듣고 곰곰이 생각해 보길 바란다. 


‘나는 현재 어떤 직업군에 머물러 있고, 이대로 갔을 때 은퇴할 때 EXIT을 하는 구간은 어디인가?’ 

‘현재 나의 상황에서 큰 변화 없이 시간만 계속 흘러간다면 내 노력에 의해 삶을 바꿀 여지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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