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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ny Oct 04. 2020

서른아홉 번째 가을

내 삶의 열매

이맘때가 되면

내 안에 많은 것들이 요동친다.


스물아홉의 나이에

내 나이 서른을 생각하며

손영진의 '서른'이란 노래에 빠져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10년이 흘러

서른아홉의 나와 마주 하고 있다.


30대를 '이립'이라 부르는데

마음이 확고히 도덕적으로 서서

움직이지 않을 때라고 한다.


나의 30대는 어떠했는지? 생각해 본다.

뭐가 그리 옳고 그른지 따지고

치열하게 싸우고 아파했다.


30대 후반을 보내며

부질없는 일이라는 것을 천천히 깨달으며

더 낮은 곳으로 겸손하게

다른 누군가에게

조금은 넉넉한 품을 만들고 싶어 한다.


이제 곧 '불혹'의 나를 만날 때인데

많은 준비가 되지 않았고

아직도 방황하고 아파하고 있다.


'불혹'은 세상일에 정신을 빼앗겨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는 나이라는데....

그리될까 두렵다!


나는 계속 매력적인 것에 흔들리고

사소한 것에 아파하며

새로운 것에 도전하면서 살고 싶다.


2020년 covid-19로

다른 내일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만들 수 있었다.


2021년 나는 어떤 생각을 하고

또 내 마음에 요동치는 것은 무엇일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이 가을은

지아가 다자인 해 놓은 작품들로

참 아름답고 풍성하다!

내 눈에는 가장 귀한 최고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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