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너의 흔적을 찾아 헤맨다.
온라인 속 너의 공간에서
너의 사진을 들여다보고
너의 문장을 읽어내리며
네가 사는 세상,
네가 꿈꾸는 이상은 어떤 빛을 띠는지
아련하게 그려본다.
무의미하던 시간과 공간,
무심히 스쳐가던 관계들에
조금씩 의미가 스며들고
그 끝에는 언제나 너에 대한 그리움이 자란다.
사소하게 남겨진 너의 흔적에도
마음은 괜히 설레고
잠시 머물렀던 너의 미소가 문득 떠오른다.
어떤 날은
네가 남긴 반응 하나에 마음이 크게 요동치고,
그 파동으로
긴긴 하루가 행복해진다.
가까이 다가가고 싶지만
그건 욕심과 집착.
너에 대한 마음과 반대로
한 발짝 뒤로 물러선다.
그래도 나는
오늘도 너의 흔적을 따라
네 삶의 궤적을 조용히 찾아 헤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