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정한 세상을 꿈꾸며...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이후, 나는 헌법에 대해 궁금해지기 시작했어요. 뉴스 속보로 접한 비상계엄 소식은 나를 불안하게 했고, 밤새 상황을 지켜보며 평범한 일상이 어떻게 달라질지 걱정이 앞섰어요. 상황의 본질을 이해하고, 이번 비상계엄이 왜 잘못된 것인지 그 근거를 찾기 위해 많은 자료를 찾아보았어요. 그 과정에서 헌법에 눈을 돌리게 되었어요.
그동안 헌법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적도, 그 내용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했죠. 그런데 큰 사건을 겪고 나니, 나라를 지탱하는 근본적인 규칙인 헌법을 한 번쯤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하나하나 헌법의 조항들을 읽기 시작했어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제1조 1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제1조 2항)
그동안 많이 들어서 익숙했던 이 조항들이 비상계엄 이후에는 다르게 느껴졌어요.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 민주화 이전 시대로 퇴보하고 있다는 생각과 함께, 과연 주권이 정말 국민에게 있는지 의문이 들었어요. 모든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했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는 특정인 한 사람이 그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것처럼 보였어요.
이러한 생각들을 정리하며 헌법을 읽다 보니 어렵게 느껴졌던 헌법이 점점 이해되기 시작했어요. 어려운 단어나 이해하기 힘든 부분을 차근차근 풀어가며 정리하다 보니, 헌법에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내용이 담겨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헌법은 단순히 법을 공부하는 사람만 알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으로 살아가는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중요한 내용이었어요.
헌법은 오히려 학교에서 사회 시간에 함께 배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어요. 법이 일반인에게는 다가가기 어려운 것처럼 보이지만, 헌법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상식적인 내용들을 많이 다루고 있어요. 그래서 이를 어렵지 않게 풀어서 설명하는 작업이 꼭 필요하고 의미 있다고 생각했어요.
특히 내 아이들에게 이 중요한 내용을 쉽게 전달하고 싶었어요. 아이들이 헌법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술술 읽을 수 있도록, 정리한 내용을 더 쉽게 친근한 표현으로 바꿔보려고 노력했어요.
내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지금보다 더 공정하고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이 책은 그런 세상을 꿈꾸는 이들에게 희망을 담아 쓴 글입니다. 헌법에 대한 이해를 통해 우리의 권리와 책임을 알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