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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마치며

 2017년부터 2024년까지 약 8년 동안 다녔던 여행을 모아 글을 쓰니 나름 뿌듯하다. 여행 이후 다시 들여다보지 않은 사진들도 다시 보면서 그때 있었던 일, 웃겼던 일들이 기억이 나서 글 쓰는 내내 재미있었다. 그리고 글을 쓰면서 중구난방으로 있었던 사진들도 정리할 수 있어서 여러모로 일석이조였다.




글을 마치며 여행을 더 즐겁게 만드는 나만의 tip을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여행 중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테마를 정하자. 예를 들어, 나는 프랑스 여행에서 1일 1 에펠 보기, 이탈리아에서 1일 1젤라또 먹기 등을 정했었다. 이 작은 소확행 테마가 남들과는 다른 여행이 되게 하고 더 행복한 여행이 되게 할 것이다.


둘째, 여행지를 걸으며 현지인이 줄 서있는 가게는 줄에 합류해 보자. 나는 오픈런을 하고 식당 웨이팅을 하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지에서 어느 가게에 현지 사람들이 줄 서 있다면 무조건 줄을 선다. 그렇다면 분명 그곳은 가장 맛있는 가게일 것이다.


 그런데 의문이 들 것이다. 그 줄이 현지 사람인지 관광객인지 어떻게 알 수 있지?이다. 여행계획을 세우고 여행을 가는 사람이라면, 여행 가기 전에 블로그 검색으로 맛집 사전조사를 철저히 할 것이다. 그 검색에서 본 적이 없는데 사람들이 줄 서 있다면 현지 맛집일 가능성이 크다. 더욱이 가게가 관광객들이 많이 지나는 거리에 위치하지 않는다면 현지 맛집의 가능성은 더 커진다. 여행 중 길을 걷다가 위의 조건에 맞는 가게를 발견했다면 줄에 합류해서 가게 음식을 경험해 보길 추천한다.




 어떤 사람들은 여행을 자기 계발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런데 누군가 나에게 자기 계발이 되었냐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대답할 것이다. 새로운 문화를 접하며 사고의 폭이 넓어지는 '계발'로 이어지기에는 여행은 너무 짧고 그 문화에 깊이 들어가기 쉽지 않다. 그저 여행은 잠시 일상을 벗어나 새롭고 낯선 것을 느끼며 기분과 생각을 재전환하는 의미가 크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쉼이다. 틈틈이 시간을 내어 여행을 다니기 때문에 '언젠가 세계여행을 이룰 거야' 2탄을 언제쯤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지금처럼 조금씩 조금씩 여행을 다닐 것 같다.


지금까지 '언젠가 세계여행을 이룰 거야' 저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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