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Calm Nov 02. 2024

3점 때문에 시험을 더 보기로 했다

3점이면 한 문제도 아니고 반 문제더라

출처 : innovative educators


2024년 11월 26일이 기억나네요. 시험을 보다가 장난이 아니고 골절이 생겨서 곤란해졌던 기억이 있었어요.


핀을 박고 1개월은 누워있었고, 2개월은 보조기 착용을 했고, 시험점수는 엉망으로 나왔습니다.


다른 병이 왔을 때에는 정신력으로 이겨냈는데, 골절이 생기고 그게 신경을 깔짝깔짝 건드리니까 예민한 제가 더 예민해지더군요.


사실 그래서 아프니까 시험을 더 볼 수도 없고, 실이나 빼자 해서 20kg을 빼기는 했는데, 변한 건 없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마 이번에 시험이 거의 마지막이 되고, 본시험을 봐야 할 텐데, 중간에 집에 관한 문제가 있어서 많은 시간을 잡아먹기도 하고, 아픈 곳이 조금 증상이 심해져서 시술도 받고 하다 보니 안 그래도 의심이 많은 저로서는 저 자신을 의심하게 되는 듯합니다.


내려놓겠다고 계속 다짐을 해도 그냥 마음속 어딘가에서는 이런 생각이 자꾸 듭니다.

어머니하고 아버지가 전부 하고 싶은 일을 못하고 다른 직업을 가지셨는데,
나는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보고 싶다.


그냥 생각이 많아지면 불안해지는데 빨리 마음을 다스려야 시험을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10년 만에 루페(Loupe)를 착용했을 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