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울까 봐 그냥 받았다
여기 주인아저씨는 괜찮은데 알바가 3개월 전부터 약간 맛이 간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주문실수가 저한테만 3번 정도가 있었으니......
그러나 저는 우선 부자가 아니라서 일단 여기를 옵니다. 메가커피는 너무 사람이 많아서요.
지금 제가 사는 곳은 기온은 괜찮은데 칼바람이 불어서 아이스를 마실 여건은 아닙니다.
분명히 "따뜻한 아메리카노 주세요"라고 했어요.
그런데 제가 아이스를 달라고 했다네요.
매일매일 싸우는 게 지쳐서 그냥
아, 네.
이러고 말았습니다.
차가운 걸 먹는다고 죽는 건 아니니까요.
뭔가 파고들고 이런 걸 하고 싶지 않지만, 진짜 이번달은 조심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멀쩡한 요구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겠다 싶어서요.
그리고......
저 자신이 관대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한번 더 체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