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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승진하는 전략

일잘러의 전략

by 신버터

직장 생활에서 승진은 다들 원하는 바이겠지만, 현실은 그다지 녹록지 않다. "일잘러 = 승진"이라는 공식은 존재하지 않을 정도로 일은 정말 잘하는데 계속 이런저런 사유로 승진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몇 가지 승진을 위한 전략을 공유하고자 한다.



1. 인지도를 높여라.


내가 아무리 일을 잘해도 나만 알고 있다면 승진할 사람을 정하는 타이밍에 승진이 고려될 수가 없다.


내가 Senior Manager로 승진하던 타이밍에 들었던 두 가지 이유가 있었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사유였다.)


회사의 경영진들과 헤드들이 나를 안다.

항상 밝은 얼굴로 인사 담당에게 인사한다.


결국 승진은 부서장들의 추천을 모아서, 인사가 1차적으로 거르고 경영진의 최종 의사결정으로 이루어진다. 제 아무리 일을 잘해도 내가 일을 잘하는지 못하는지를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가 없는 사람이 나를 알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행동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왕이면 경영진에게 메일을 보낼 수 있는 일이나 상황을 찾아보라. 단순한 지표 보고라 할지라도 여기에 나만의 Insight와 고민을 담아보라.


결국 나의 존재가 다른 사람의 생각 속에 각인되는 것이 승진의 첫 번째 전략이다.



2. 면담을 통해 계속 자신을 어필하라.


사람의 심리라는 것이 그렇다. 밥 달라고 떼쓰는 사람에게 뭐라도 하나 더 가게 되어 있다. 아무리 일을 잘해도 승진을 안 시켜줘도 조용히 있는 사람은 그냥 조용히 일을 계속 시켜도 되는 구나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자신이 왜 승진해야 하는지를 조목조목 준비해서 면담을 신청해야 한다. 조용하면 (속으로 참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면담은 이런 면에서 여러모로 효과적이다. 승진을 못할 수는 있다. 하지만 승진을 못할 때 가만히 있지 말고 면담을 통해 승진을 해야 하는 당위성을 어필하라.


일을 잘하는 사람이라면, 이직에 대한 Risk 가 있음을 알리라. (다른 회사를 실제로 알아보라.) 그래야 당장 승진은 안되더라도 다른 방식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외부 교육이던, 연봉 인상이던)


인사는 생각보다 여러 가지의 옵션과 예산을 가지고 있다. 승진이 아니더라도 다른 옵션으로 대안을 달라고 이야기해 볼 수 있다. 회사는 일을 잘하는 사람이 나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결국 그를 잡기 위해 당장 승진이 아니더라도 다른 혜택을 이야기할 것이고, 혜택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다음 해에는 승진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는 말이다.



3. 실제로 회사에 도움이 되는 결과물을 만들라


일은 엄청 잘하는데 승진이 안된다면, 다음 단계로 갈 준비가 안된 것이다. 예를 들어 관리자가 되기 위해서는 책임감과 조직 관리 능력이 필요하다.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도 해야 한다. 혼자만이 아니라 팀으로 일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결국에 승진을 하는 마지막 요인은 성과다. 아무리 일을 잘하고 열심히 했다고 하더라도 회사의 성과와 연결되지 않으면 그 누구도 편하게 당신을 승진시킬 수는 없다.


전략적으로 목표를 세우고 성과를 만들어 내라. 그리고 어필하라. 결과가 있어야 회사는 당신을 다음 단계로 올릴 사람으로 생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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