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SNS를 켜면 한 가지 공통된 흐름이 있다.
바로 극단적으로 깔끔한, 혹은 비현실적으로 '완벽한' 다이어트 식단들이다.
닭가슴살, 아보카도, 삶은 계란, 샐러드...
접시에 담긴 음식을 보면 색감도 예쁘고 칼로리는 낮고, 보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질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런데 과연 이런 식단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게 내 몸에 꼭 맞는 방법일까?
SNS를 보고 '이 식단이면 나도 살 뺄 수 있겠다'는 단순한 믿음으로 식단을 시작했다고 가정해 보자.
그런데 분명 식단을 그대로 따라 했는데, 내 몸은 왜 그대로일까?
SNS 속 식단은 마치 다이어트의 정답처럼 보인다.
그러나 대부분의 식단은 개인의 체형, 생활 습관, 건강 상태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게다가 사진을 위해 하루 식사를 일부러 더 가볍게 구성했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는 SNS 속 사람은 운동을 병행하고 있거나, 그날 하루는 식단을 조절했지만 다른 날에는 보충식이 있을 수도 있다.
즉, 우리는 사진 한 장으로 그 사람의 모든 루틴을 알 수 없다는 것이 핵심이다.
'무조건 적게, 깨끗하게' 먹기는 포만감 부족, 폭식 유발, 대사 저하 등의 문제를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
SNS 식단에서 자주 보이는 공통점은 '클린 식단'이다.
기름기 없고, 탄수화물도 거의 없고, 식욕이 싹 사라질 것 같은 조합이다.
하지만 이러한 식단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더 큰 문제는, 몸이 버티지 못한다는 것이다.
하루 이틀은 괜찮지만 극단적인 식단이 지속되면 호르몬 체계가 흔들리고, 신진대사가 저하된다.
결국 몸은 '위기 상황'이라 판단하고,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저장하려고 한다.
그래서 이 상태에서 한 번만 폭식해도 바로 체지방으로 저장된다.
SNS 식단을 그대로 따라 하면 실패 확률이 높다.
그래서 정보는 참고만 하되, 내 몸을 기준으로 식단을 구성해야 한다.
그렇다고 SNS 식단이 아예 쓸모없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
다만 그것은 '정보의 일부' 일뿐이지, '정답'은 아니라는 것이 핵심이다.
내가 생각하는 다이어트의 핵심은 '덜 먹기'가 아니라 '내 몸을 이해하고 맞춰 먹기'이다.
같은 1,200kcal 식단이라도 어떤 음식으로 구성하느냐에 따라 체감이 완전히 달라진다.
예를 들어, 아침에는 하루 식사의 균형을 위해 현미밥과 반찬으로 구성한다.
오후에는 수면 시간이 다가오고, 비교적 움직임이 덜 하기 때문에 단백질 위주로 먹는다.
그래서 나에게 맞는 식단은, SNS가 아니라 '내 일상'에서 찾아야 한다.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SNS 속 환상적인 식단보다도 내가 오늘, 내일, 다음 주까지도 반복할 수 있는 루틴이 더 중요하다.
식단이란 건 결국, '오늘 하루 먹고 마시는 모든 것'의 총합이기 때문이다.
예쁜 한 끼가 아니라, 현실적인 하루 식단을 만들어보도록 하자.
오늘부터는 '남이 짠 식단'보다, '내 몸이 원하는 식단'을 먹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