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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영학 May 28. 2024

야생화 이야기

15 큰괭이밥, 애기괭이밥



옥살리스(oxalis) 계통 꽃의 대표적 특징은 세 개의 잎이 하트 모양으로 되어 있다. 해가 지면 잎들이 서로 꼭 안고 잠든 모습이기도 하다. 그래서 종종 사랑초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사실 옥살리스라는 이름은 옥살산이라는 독성을 품었다는 데에서 비롯한다. 고양이가 배탈이 났을 때 먹으면 낫는다고 하여 이름이 괭이밥인데 바로 이 옥살산 덕분이다. 우리 주변에도 여러 종류의 옥살리스가 있다. 사랑초, 괭이밥, 선괭이밥, 자주괭이밥, 덩이괭이밥. . . 세계적으로는 500종이 넘는다고 한다. 

큰괭이밥: 꽃이 질 무렵 잎이 나오며 역삼각형 모양이다.

다른 괭이밥과 달리, 큰괭이밥과, 애기괭이밥만큼은 깊은 산에 가야 만날 수 있다. 3월이면 피는 큰괭이밥은 이른 봄꽃답게 꽃이 먼저 피고 꽃이 질 무렵 잎이 나온다. 꽃은 보통 고개를 숙이고 있는데 꽃잎 안쪽에 여러 개의 선명한 붉은 색 줄 모양이 매력이다. 3월 말경 피기 시작하면 발을 디딜 틈 없이 계곡을 가득 덮기도 한다. 

큰괭이밥: 꽃잎 안쪽의 붉은 줄무늬가 매력이다. 꽃이 땅을 향해 핀다.

애기괭이밥은 큰괭이밥보다 더 깊은 산에 살며 또 서식지가 제한되어 있어 만나기가 더 어렵다. 열매를 포함해 전체적으로 큰괭이밥보다 규모가 작아 애기괭이밥이다. 큰괭이밥처럼 꽃잎 안쪽에 줄무늬가 있으나 색은 조금 엷다. 큰괭이밥과 달리 꽃이 하늘을 향해 핀다. 잎이 먼저 나오고 이어서 4월 중순경부터 꽃이 핀다. 나는 소백산, 태백산, 설악산에서 만났다.

애기괭이밥: 꽃잎 안쪽에 줄무늬가 있으나 큰괭이밥처럼 진하지는 않다. 
애기괭이밥: 꽃이 하늘을 향해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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