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움, 다양성, 실수에 대하여
20살 때부터 해외에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렬했다.
영어를 쓰면서 나의 커리어를 쌓아가고 싶었다.
그렇게 호주 시드니에서 4년, 영국 런던에서 3년 생활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물론 해외에서 일을 하면서 배웠던 마인드/태도들이 있고 그걸 한번 말해보려고 한다.
친절함, 그리고 전문성
하나부터 열까지 우선 알려준다. 그래서 부담감이 덜하다. 이것도 저것도 다 잘하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 직원이 잘하는 것을 파악하고 그걸 더 하도록 밀어주었다. 내가 그래픽 디자인 > 웹 디자인 하다가 코딩쪽도 할까 매니저랑 얘기를 했는데 매니저는 나한테 이렇게 말해주었다.
“너가 하고있는거에서 더 전문성을 키워. 다른거를 더 잘하려고 하지말고 디자인을 더 잘하도록 노력해봐”
'이건 내 업무가 아니야' 이렇게 불편할 수도 있지만 전문성을 기르기에는 근로자 인권이 보장된다.
기회를 준다 그리고 다양하게 생각하면서 시야가 넓어진다
잃을게 없다? 시도해보는 적극성 그리고 Go.
‘전공이 이게 아니라서 안 돼. 다른 사람들은 이정도 까지는 하닌깐 나도 그래야지’ 깐깐한 규율과 모니터링
No problem 으로 우선 하더라.
그래서 시도를 해보고 안되면 말고.
디자인의 ‘ㄷ’도 몰랐던 내가 디자인 일을 할 수 있던 계기도 회사에서 우선 ‘그래 해봐’ 이걸로 시작해서 지금도 디자인을 하고 있다.
다양한 처리 방법
업무 처리할 때 꼭 A 방법이 아니라 조금 다른 다양한 방법도 있다. 이렇게 했으니 이렇게 하세요가 아니라 ‘저는 이런 방식을 원합니다.’ 목적에만 잘 다다르면 되고, 방법은 다르고 다양하다는걸 받아들인다.
기다림의 미학
천천히 1,2분을 기다린다. 바로바로 빨리빨리가 아니라 직원이 습득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걸 알고 기다린다.
정말 급한것이 아닌이상 1,2분 빨리 일한다고 크게 변화 하는건 아니다. 편하게 함께 일을 하려고 하고 사소한 작은걸로 넘겨짚지 않는다.
No problem의 힘
큰 문제가 아닌 이상 실수에 관대하다.
일을 하다보면 실수할 수 있는데 ‘괜찮다. 이렇게 하면 된다. 딱 가이드를 주고 기회를 더 준다’
일을 혼나지 않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서 한다.
수평적인 대화 방식
‘수직적으로 내가 이렇게 알려줬으니 이렇게 해‘가 아니라이런 문제가 있고 이렇게 일 처리를 했는데 왜 그렇게 했는지 물어보고, 이유를 듣는다. 그리고 합당하면 오케이, 업무처리 매뉴얼 방식이 조금 달라도 목적지 달성만 잘하면 된다.
그래서 어쩌라고, 배째!
‘나’한테 집중되어있고 ‘나’를 위한 ‘내’가 이걸 하고싶은지 아닌지.
다른 사람들 신경보다 나한테 집중이 되어있다.
다른 직원들은 이것도 저것도 이렇게 잘하는데?
옆에 직원이 하는 말 ‘어쩌라고‘
적극성, '고생을 사서한다' 그리고 성장한다.
전달 받은거 없는데요? 교육 받은게 없어서 모르겠는데요? 이게 아니라 ‘내가 직접 찾아본다’ 해보자 미인드가 크고 적극적이다. 알려주신거 없어서 모르겠어요라는 변명이 아닌 업무 파일을 찾고 스스로 해결을 하려는 작은 행동이 결국 회사에서 사람을 이끌더라.
자율성과 그에 따른 책임감
마이크로 모니터링 일 방식이 아닌 개개인한테 맞는 방법을 구상하고 건의를 할 수 있었다.
전 이 시간(10시-13시)에 일 집중도가 높으니 가장 중요한 업무를 처리하겠습니다.
근무시간 8시 - 5pm으로아침에 일 빨리 시작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중요한 미팅이나 큰 일이 없는 이상 개개인을 존중하기 때문에 그 시간에 방해를 하지않는다.
나의 페이스를 지킨다
사람마다 습득 능력과 속도는 다 다르다.
회사가 너 좀 빨리해 빨리빨리 재촉한다고 해서 흔들이지 않고 ‘본인의 페이스를 유지’ 하더라.
일은 3개월 -6개월 후면 익숙해 진다고 생각한다.
단 1,2개월을 못 기다리는 회사?
나 아니면 안 돼.
이 친구는 결국 더 넓게 보았고 회사에 가져다 주는 이익이 막대해졌다. 빠른게 아니라 정확한게 더 중요하다는 판단에 본인 신념을 밀어 부쳤다.
작은 관심, 스몰토크의 중요성
주말 어떻게 보냈어? 주말에 뭐해? 오늘 저녁에는 뭐해? 휴가 때 어디가?
이런 스몰 토크는 당연히 하는 것이더리. 작은 관심이 하나의 팀을 만들고 결속력이 끈끈해 진다. '내가 이거 도와줬으닌깐 너가 다음에 이거 도와줘' 이런 계산적인 사고가 아니라 '그냥 도와준다'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