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돌아와서도 나는 디자이너로 일하련다

그리고 나를 응원한다.

by JK라이터

해외 취업을 하면서 중요하게 느꼈던 것 중 하나가 ‘기술 보유’ 였었다.


해외에서 디자인 일을 하고 23년 2월에 한국으로 돌아와서 영어를 살려서 해외영업 쪽으로 일을할지 VS

디자인쪽으로 일을 할까? 고민을 했었다. 내가 내렸던 결론은 '영어'를 쓰면서 '디자인을 하자'였었다.

그래서 크라우드 펀딩 회사로 들어가서 외국으로 물건을 소개하고 파는 클라이언트들을 위해서 상세페이지 디자인 작업을 했다.



디자이너로서 성장을 하려고 1년 3개월 공부를 더 했다.

확실히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디자인 방식은 한국과는 조금 더 다르다. 훨씬 더 심플하고 '왜 그렇게 디자인 했는지 의도'가 우선 드러나는 부분에 초점을 두었다. 그리고 한국에서 일년 디자이너로 일을하고 난 뒤 한계를 느꼈다. 우리나라에서 디자이너 수요자는 넘치고 실력은 다들 좋다. 외국에서 디자인 일을 먼저 시작하고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다시 시작한다'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달았다. 디자인 전공자가 아니어서 한계를 느꼈다. 보고 벤치마킹하고 자연스럽게 녹이는 연습이 더 필요하여서 UI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렇게 1년 3개월동안 디자인 공부에 집중하였다.



한국에서 디자이너로서 살아남는다는 의미는

우선 빠르게 일을 해야하고, 실수는 없어야 한다. 한번에 알아듣고 한번에 해결이 되어야 하는데 이는 꽤 어마어마한 스트레스를 유발하더라. 존중하는 문화속 OO님으로 문화가 형성 되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수직관계다. 20대는 외국에서 일을 하였고 성인이 되어서 한국에서 회사를 다니면서 느꼈다. 이래서 한국에서 일하는게 힘들다고 하나보다. 그리고 훗날 나는 이렇게 행동하고 말하는 리더자가 되어야지 하는 나만의 '리더자' 기준을 세웠다.



UI 디자인 공부를 하면서 UX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외국에서 기술을 쌓고 싶어서 디자인을 시작했는데 UI 학원을 다니면서 '기획'에 관심을 더 많이 가지게 되었다. 오퍼레이터로 시키는 것만 하는 것이 아닌 내가 구상하고, 계획하고, 짜서 나만의 컨텐츠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었다. 내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


해외에서 7년 반 생활을 하고 한국에서 지내면서 나는 나의 꿈을 발견하고,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 고민하면서 지내고 있는 중이다.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일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일 빼고 나의 주변 생활 환경, 친구, 음식은 나를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그만큼 해외 생활이 나에게는 힘들었었나보다. 20대에 해외생활을 하면서 나의 가치관은 '다양한 경험'에 초점을 두었었다면 현재는 방향이 조금 바뀌었다. 그리고 그런 나를 응원한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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