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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30일 11화

Day11. 커리어

by 산들하람


나의 커리어를 위한 시간과 노력에 대해 쓰세요.


커리어라... 결혼 전과 후로 나뉠듯하다. 결혼 후 잘 다녔던 대기업을 출산과 육아로 그만두었다. 4~5년을 육아에만 전념했던 경력단절인 나에겐 마케팅부서로의 복직은 언감생심이었다. 그래서 직업군중에 아이를 키우면서 야근이 없는 정시퇴근하는 일 중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

두 아이가 잠든 후 공부해서 1차, 2차 자격증 시험에 동차합격을 하였고 운이 좋게 바로 취업이 되었다. 틈틈이 업무에 필요한 자격증을 취득하였고 관련 서적도 많이 읽었다. 경험치를 늘리고자 재능기부를 하며 커리어를 쌓아가던 중 코로나로 가정보육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재택근무로 변경하였으나 두 아이를 가정보육하며 삼시 세 끼를 챙기면서 일까지 하기엔 상황이 녹록지 않았다. 육아에만 전념하며 아이들을 보살피는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첫째가 초등학교1학년에 입학 전에 결국 자의 반 타의 반 일을 그만두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아이들을 라이드 하며 기다리는 시간에 책을 읽으며 보냈다. 그러다 막연히 글이 쓰고 싶어졌다. 브런치스토리를 알게 되었고 브런치 작가를 신청했다. 운 좋게 신청한 그날 한 번에 합격이 되었다. 요즘 매일글쓰기 30일에 도전 중이다. 많이 읽고, 사유하고, 쓰는 시간들이 쌓이다 보면 언젠가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쓰는 작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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