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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찌냥 May 24. 2020

내 스스로 인정해주기

컴플렉스 극복은 계속된다!


출처 : 아래 기사 링크


나는 척추측만으로 2001년 12월 8시간? 이상의 암튼 엄청 대수술을 진행했다.

위의 참고 사진 중 왼쪽 사진처럼 위아래가 거의 60도 이상의 만곡을 보이고

3년 정도의 보조기와 재활운동으로도 좋아질 기미가 없어 더 늦기 전에 수술을 단행한 것이다.

위 사진의 경우 수술 후 흉추와 요추가 모두 핀으로 잡힌 케이스지만

나는 적극적인 재활운동 덕분에 흉추만 잡아도 요추까지 같이 각도가 돌아올 것으로 예상해 다행히 수술 범위를 많이 좁힐 수 있었다.


하지만 역시나 수술 후유증?으로 흉추의 대부분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어 지금까지도 롤업, 싯업, 크런치, 쟁기자세 등과 같은 등을 말거나 굽혀하는 동작은 할 수 없거나 가동범위가 나오지 않는다.



코어 운동의 기본이 되는 롤업 동작




23일 토요일에 찍은 포즈, 눈속임 없이 굉장히 정직하게 찍은 셀프 눈바디 사진.

이 사진을 자세히 보면 내가 아무리 최대한 바른 자세를 취하려 노력하고 사진을 찍어도

어깨의 높이, 목에서 어깨로 나가는 라인, 상체에서 골반으로 오는 몸의 중심 기울기,

허리라인, 골반높이 등이 전체적으로 맞지 않거나 삐뚤어진 것을 볼 수 있다.


타고난 체형 자체는 상체가 짧고 다리가 긴 편이고 어깨가 아주 잘 발달된 체형이다.

보통 어깡이라고 부르는...ㅋㅋ 그 체형

이 깡 아니고요 ^^^^^^


그래서인지 일반인들보다 다이어트에 어려운 점이 많은데 매주 쓰는 식단일기를 넘어

나와 비슷한 체형이거나 수술 등의 후유증으로 몸에 비슷한 제약을 갖고 있는 분들을 위해

내가 요즘 하는 모든 운동과 챙겨 먹는 영양제 등에 대해서도 브런치에 계속 공유해보려 한다.



혹시 나처럼 짧은 상체 때문에 잘록한 허리 만들기가 부진하여 고민인 사람이 있다면

이 영상부터 얼른 보자 ㅇ_ㅇ !!!




나의 컴플렉스(척추측만증, 다이어트, 그 외 다수) 극복에 대한 이야기는 어차피 1~2개월, 3개월 이렇게 짧게 끝날 스토리가 아니다. 이렇게 꾸준히 식단을 기록하고 아주 미세하지만 스스로 바뀌고 있는 나의 모습을 나 스스로 먼저 인정해주려 한다. 앞으로 6개월, 1년 뒤에 훨씬 좋아질 에프터를 상상하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주의 식단일기도 꼬우!





2020년 5월 3 주 차 식단 일기



5월 18일 월요일 식단 아침 / 점심 / 저녁


아침 : 사과, 바나나, 요거트 스무디
점심 : 다이어트 도시락, 웅스빌 저지방 소시지
저녁 : 직접 만든 샐러드 (채소, 토마토 1/2, 파프리카 1/2, 웅스빌소시지, 크림치즈)


여러분 이거 두 번 아니 세 번 사세요.  (진지+명조체+존댓말)


런바디 챌린지 하면서 처음 알게 된 브랜드의 제품이다.

런바디 챌린지를 통해 적립받은 포인트로 구매할 수 있어서 개꿀템 :)

"뭐 이런 다이어트 소시지가 맛있어봐야 저지방 소시지지..." 하는 생각은 한입 물면 사라질 것이다.

닭가슴살 소시지 지겨워질 때쯤 얘로 바꿔보길!! 꼭!





5월 19일 화요일 식단 아침 / 점심 / 저녁
아침 : 직접 만든 샐러드 (채소, 토마토 1/2, 파프리카 1/2, 구운 계란 2개, 크림치즈, 견과류) + 사과, 바나나, 케일 스무디
점심 : 갈비 곰탕 (밥 반공기)
저녁 : 월남쌈 등 베트남 음식으로 가벼운? 회식


오전 내내 추운 물류센터에서 오들오들 떨면서 노동을 했었기 때문에 뜨끈한 음식으로 몸을 데워줘야 했다...!!!

라고 스스로 위안해보기 -_-

저녁에도 회식이 잡혀있었기 때문에 최대한 가볍게 먹고자 했지만 뜨끈한 국물이 나를 불렀다. 그래도 후회하진 않아! 튀긴 치킨 먹는 거 보단 나아!! 

저녁 회식은 월남쌈으로 그나마 비교적 가벼운 메뉴로 함께했다. 회사 동료들에게도 다이어터로서 포지셔닝해둔 덕분에 강제적인 음주 권장은 피할 수 있었다. 



이쯤에서 다시 짚어보는..

다이어트 중 왜 술을 마시면 안 되는가!?


1. 알콜이 직접 지방이 되진 않지만! 내가 먹은 밥과 안주를 연료로 태워져 사용되기 전에 술(알콜)을 먼저 태우기 때문에 타지 못하고 남은 탄수화물, 지방은 고스란히 체지방으로 변신!!!

2. 특히 간과 내장에 많은 지방이 쌓여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

3. 뿐만 아니라 근육 합성을 방해해 근손실까지 일어날 수 있다.



그 외에도 근손실에 안 좋은 것들은 참 많다.

숨만 쉬어도 근육이 잘 만들어진다는 체질(?)이라면 모르겠지만

꼭 원하는 핏을 만들고 싶다면 주의하기.




5월 20일 수요일 식단 아침 / 점심 / 저녁


아침 : 귤(동료들과 사무실에서 나눠먹음) + 크림치즈, 견과류 + 구운 계란 2개 + 사과, 바나나, 케일 스무디
점심 : 다이어트 도시락
저녁 : NEW 다이어트 도시락



양 진짜 작아요...

기존에 먹던 도시락이 다 떨어져서 새롭게 주문한 도시락을 개시했다.

이름이 괜히 포켓이 아니다.. 양이 정말 작다 ㅎㅎ...

그래 뭐 다이어터라면 이 정도 양만 먹어도 살 수 있어야겠지!!!!!

맛은 그럭저럭 좋은 편~ 그런데 언제까지 이렇게 일회용 도시락으로 살 수 있을까.

결국 식단도 운동도 건강 때문에 하는 건데 계속 이래도 될까? 조금 걱정된다.




5월 21일 목요일 식단 아침 / 점심(사진 미첨부) / 저녁
아침 : 오이 1/2개, 토마토 1/2개, 구운 계란 2개, 우유, 호밀빵 1조각과 크림치즈
점심 : 바르다 김선생 신메뉴 매뉴얼 촬영 후 시식
저녁 : 웅스빌소시지 + 포켓도시락 + 오이, 토마토 1/2 개씩 싸온 것 


언젠가부터 집에 채칼이 없어서 오이 껍질 벗기는 일이 번거롭고 귀찮아졌다.

과도로 울퉁불퉁 나온 부분만 가까스로 벗겨내는 게 힘들어서

주말에 드디어 미루던 채칼 구매 미션을 완료했다.



5월 22일 금요일 식단 아침 / 점심 / 저녁
아침 : 호밀빵 1조각과 크림치즈, 견과류, 구운 계란 1개, 토마토 주스
점심 : 김치찌개와 간장 불고기 밥 1/2 공기
저녁 : 스테이크!!!� 와 여러 요리들.. (그래도 국수는 안 먹었다)
야식 : 저스트 기네스... 캬 ��


점심에는 친구와 급만남으로 일반식을 먹었다. 다행인 건 양이 많이 줄어서 예전만큼 과식을 하진 않게 된다는 것. 저녁엔 코어스라는 모임에서 오래 알고 지낸 친구의 결혼식이 있었다. 평일 저녁 예식이라 참석하기 위해 6시 땡 하자마자 나왔다. 다들 배가 많이 고팠기도 했고 음식이 전체적으로 다 맛있어서 아주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소노펠리체 컨벤션 음식 잘해요~ㅎㅎ 예신님들 기억해두세요~)



출처 : 구글링...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이 많았다 보니 맥주 한 잔을 빼먹을 수 없지...

5월은 딱 2번만 술을 마시자고 다짐했으니까 지난주 막걸리와 이번 기네스를 빼면 이번 달은 끝이다!!!

뭐 꼭 더 안 마셔도 될 것 같다.

이렇게 오랜만에 고마운 사람들과 가끔 먹는 술이 즐겁고 행복하려면 그 정도 참을 수 있을 것 같아..

다이어트를 하면서 금주를 할 때도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은 없는 것 같은데...

이번 달 한 달만 빡세게 금주하고 다음부터는 왕창 마셔버리지 뭐. 라던가 하는 생각이었던 것 같은데

다이어트 이후에도 요런 소소한 행복들을 잘 느끼기 위해 음주 주기나 양 자체를 줄여야겠다고 생각해본 건 정말 처음인 것 같다. (아닐 수도 있지만) 스스로 인정해주고 싶어, 잘하고 있어!




5월 20일 수요일 식단 아침 / 점심 / 저녁
아침 : 호밀빵과 크림치즈, 아이스커피, 토마토 1개, 오이 1/2개, 구운 계란
점심 : 5일장에서 사 온 만두와 묵사발 (김치만두와 새우만두 각 2개씩 먹고 남은 건 냉동실에 넣기)
저녁 : 잡곡밥과 계란 프라이, 장조림, 파김치 존맛탱 <3


주말에도 잘 챙겨 먹는 요즘.

그런데 주중에 많은 에너지를 쏟아서 그런지 주말엔 정말 퍽 잠이 많이 온다.

동생이 겨울잠 자는 거 같다고 할 만큼. 먹고 나면 금방 졸리고. 자도 자도 또 잠이 온다.



5월 20일 수요일 식단 아침 / 점심 / 저녁
아점 : 호밀빵과 크림치즈, 파프리카 1/2개, 토달볶(토마토 1개와 계란 2개), 우유 한 잔


오늘 아침 겸 점심. 신선한 오이를 먹고 싶었는데 다 떨어져서 토달볶으로 급 메뉴 교체!

다 먹고 나니 배불러서 구운 계란은 먹지 않고 다시 넣어뒀다. 동생과 함께 먹을 요량으로 한판을 사두니 두고두고 먹게 된다.







요즘 잘 챙겨 먹는 영양제 #1

요즘 매일 한포씩 공복에 챙겨 먹는 유산균!

지인분께 선물로 받은 제품인데. 유산균을 먹을 때는 공복에 물 없이 먹는 거라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다.

나름 잘 챙겨 먹고 있는데 즉각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는 느낌보다는 꾸준히 먹어보면 도움이 되겠지 하는 생각에 최대한 일어나자마자 바로 요거 한포 먹고 시작하는데. 애기들 분유 가루? 먹는 느낌이랄까. 생각보다 굉장히 맛있다! 가격도 합리적인 것 같아서 일단 2달치 다 먹어보고 추가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



요즘 챙겨 보는 운동 영상 #1

어깨가 타고나게 넓다 보니 직각어깨에 대한 엄청난 니즈는 크게 없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승모근이나 두껍게 느껴지는 목 라인 때문에 관련한 스트레칭 운동을 많이 찾아보다가

내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특별한 도구 없이 할 수 있는 좋은 영상이 있어서 소개한다.

요즘 자기 전 혹은 운동 후 마무리 스트레칭으로 최대한 매일 하려고 노력하는 영상이다.

하고 나면 두통이나 어깨와 승모 쪽 스트레스가 많이 줄어드는 게 느껴진다. 목 라인도 슬림해진 느낌이 든다.

이 유투버 분의 영상 중에 상세 설명이 있는 버전의 영상이 있고, 요건 다른 부가설명 없이 카운트만 이뤄지는 본동작 영상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이 스트레칭을 거울을 보면서 제대로 하나하나 느끼며 하다 보면 나의 목과 어깨라인이 참 많이 삐뚤고 높이도 다르고 한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정말 내 주변에 강력 추천하며 많이 간증하고 있는 영상!

 


이번 런바디챌린지부터는 내가 어떤 운동을 해야 할지 모르겠는

헬린이, 삐약이 다이어터 분들을 위해 운동 영상도 함께 제공되고 있다.

아래 링크를 통해 런바디 챌린지를 함께 시작하고 건강한 다이어트를 경험해보길 추천한다.


지금 아래 링크를 통해 런바디 챌린지에 신청하시면 참가비 5천 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선착순 10명, 현재 8명 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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