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찌냥 Sep 20. 2020

[드라마와 PPL] 이태원 클라쓰

2020 상반기 드라마 PPL 사례 정리 2편


2020년 상반기부터 지금까지 엄청난 패러디 열풍을 일으키며

선풍적 인기를 누렸던 화제의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오늘은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통해서 함께 동반 성장한 브랜드나 상품들이 있었는지 알아보려 한다.





웹툰을 기반으로 제작된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는

1회 시청률 5%라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스타트를 보였다.

흔한 청춘남녀의 러브스토리와 함께 흔한 성장드라마가 아닐까 생각해

나도 극 초반에는 드라마를 챙겨보지 않았으니까.

그런데 점점 그 뻔한 서사에서 그 전엔 보지 못했던 흥미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했는데, ( 예를 들면 마현이, 이호진, 김토니 등 ) 그 캐릭터들은 각각 한국 사회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다소 대우받지 못하거나 소외받는 이들이었다. ( 트랜스젠더, 왕따, 다문화가정의 2세를 대변하듯 극에서 입체적인 변화와 매력을 선보였다. 그러면서 더욱 시청자에게 사랑받고 흥미를 유발하는 요소로 자리 잡았다.



1. PPL 진행 업체


벤츠, 알바앱 급구, 문어순두부 HMR, 베네피트, 화애락, 티파니앤코





2. 검색 수 분석하기


* 이태원 클라쓰

<이태원 클라쓰>는 본격적으로 시청률이 오르기 시작한 2월에 검색량이 크게 증가했다가

이후 <부부의 세계>가 <이태원 클라쓰>의 시청률을 그대로 이어받으면서 메가 히트를 기록하며 트래픽이 4월부터는 크게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해당 드라마는 생각보다 남자 팬층을 크게 거느렸는데, 개인적으로는 외식 브랜드 창업에 대한 모호한 환상을 갖고 있는 3039 남자들, 더 어리게는 2529 남자들의 판타지나 로망을 대리만족해주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에 반해 종전에 계속해서 소비됐던 로코 장인 박서준의 달달한 캐릭터를 기대했던 여성 팬들은 처음엔 오히려 실망을 했을 수도 있겠다고 넘겨짚어본다. (나도 다소 그랬으니까 ㅎㅎ?)




* 육대장

https://www.smartfn.co.kr/view.php?ud=202003041417492747124506bdf1_46&mobile=1


육대장은 제작지원까지만 함께하고 PPL은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기억한다.

드라마 내에 장가로 나온 외식업 프랜차이즈 본부로 보이는 회사는 더본코리아, 본아이에프 혹은 이랜드나 CJ급 정도로 보였는데.. 사실 육대장이 해당 드라마에 제작지원을 한 사실도 PPL 관련 조사를 하면서 처음 알게 된 것 같다.


이 것은 나만 그런 건 아닌 듯하다. 드라마가 한창 방영하며 잘 나갈 시즌에 육대장은 오히려 검색량이 떨어진 것을 봤을 때, 성공적인 마케팅 비용 집행이라고 보긴 힘들지 않을까? ( 실제로 해당 드라마를 보고 창업 문의가 들어왔고 성사됐다면 모를까... )



* 문어순두부

<이태원 클라쓰> PPL 중에 좀 인상적으로 봤던 부분은 이 제품이었다.

어쩌면 드라마 기획 초반부터 상품이 함께 기획돼서 들어간 것이 아닐까 싶은데

드라마 속 캐릭터 중 마현이가 요리 대결 프로그램에서 1등을 거머쥘 때 내놓은 음식으로 이 문어 순두부가 등장한다. 그러면서 드라마 속 단밤 포차의 메인 메뉴로 떠오르게 되는데.. 티몬과 같은 온라인 마켓을 통해서 HMR 상품을 판매한 것이다. PPL 제품 및 키워드 중에서 PPL 노출을 통한 검색량에서 독보적인 이득을 본 키워드라고 말할 수 있겠다.

https://cafe.naver.com/mindy7857/1750285



* 티파니앤코 - 스마일 목걸이


보통 드라마들이 마지막 회가 다가오면 약속했던 PPL 노출 횟수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미친 듯이 다 된 드라마에 PPL을 뿌려대기 시작한다. 드라마의 작품성을 생각했을 때는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지만.. 제작사 입장에서도 어쩔 수 없다는 건 이해가 된다.


아무튼 <이태원 클라쓰>도 상황이 크게 다르진 않았는데,

극이 마무리되기 4회 차 전? 정도부터 갑자기 조이서는 목걸이 하나에 꽂혀 구경하고 박새로이에게 사달라고 하고 하면서 몇 회 노출이 되더니 결국 박새로이가 조이서에게 살짝 마음이 있음을 드러내는 소품으로 활용된다.


어느 제품인지 찾아보니 티파니앤코였다. 대놓고 로고 노출이 뽷! 된 건 아니었던 걸로 기억하지만

( 아래 캡쳐보면 케이스도 티파니의 대표적이 민트색 박스도 아니고.. )

사람들은 티파니앤코에 대해서 검색을 많이 해본 듯하다.

티파니앤코는 물론 김다미 목걸이, 조이서 목걸이라는 키워드가 모두 함께 3월쯤 엄청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검색량이 올랐다.





3. 진짜 승자는 누구?

PPL 업체 중에서는 티파니앤코가 검색 트래픽으로 봤을 때는 가장 재미를 보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100만 원이 넘는 목걸이라 구매 전환이 얼마나 일어났을지는 모르겠으나, 그래도 광고 집행 금액만큼은 뽑지 않았을까..?


한 가지가 갑자기 더 궁금해져서 찾아봤다. 바로 배우에 대한 검색 트래픽!

역시나 안보현이 주연급 배우들을 제치고 검색 트래픽으로는 압도적인 화제성을 보였다.

물론 저 3월 말 5월 중순에 갑작스레 오른 트래픽은 <이태원 클라쓰> 효과라기보다는 <나 혼자 산다> 효과라고 봐야 옳긴 하겠지만. 그래도 드라마에서 매력적인 악역을 연기하며 주목을 받았고 그래서 MBC 간판 예능에도 나올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생각해보면.. 가장 실질적인 이득을 많이 본건 안보현 배우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아래는 안보현 배우가 광고계 블루칩이 되었다는 증거..!!!

당신이 진정한 챔피오온~~ 광고받은 니가!!!


응 인정 잘생겨따아ㅏㅏㅏ 멋있따아ㅏㅏㅏ 광고 블루칩 ㅇㅈㅇㅈ


작가의 이전글 [드라마와 PPL] 스토브리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