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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람난 인문학 Nov 07. 2024

시청역 사고가 몰고온
고령자 운전 논란

 

 7월1일 오후 9시 27분경

충격적인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시청역 인근의 웨스턴조선 호텔 방향에서

일방통행인 4차선 도로를 제네시스 차량이 역주행하면서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대부분 휴대폰을 보면서 귀가길에 있었던

상황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장은 돌진한 차량으로

가드레일이 파손되고

부서진 오토바이가 내 뒹굴고 있었으며

부상자들과 이를 지켜보는 행인들로

아비규환이었다고 한다.

가해 차량 운전자는 60대 버스 기사이기 때문에

운전 미숙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본인 차량으로 외출했다가 낸 사고인데

사고 직후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예전에 나도 자주 가던 곳인데

일방통행 길 인식을 잘못할 수도 있고

속도를 낼 수 있는 길이 아니어서

급발진을 의심할 수 있는 대목이다.

목격자들에 의하면

사고를 내고도 인도 위를 휘저으면서

들이 받았다고 하니 의심의 눈초리를 보낼 수밖에 없다.

또 다른 목격자들은

급발진은 뭔가를 부딪쳐야 멈추는데

이 차량은 사고를 내고

횡단보도 앞에서 멈추었다고 한다.

이런 문제 때문에 다툼의 여지가 있는 것 같다.

안타까운 소식이 들리자

언론에서는 고령 운전에 대한

사회 문제를 쏟아냈다.

물론 고령자 운전이 위험하다고 볼 수는 없다.

또 반면에 지각 능력이 떨어져서 위험하다는

주장도 있다.

그런 주장과는 달리

나는 이런 즉흥적인 인식보다

안전에 대한 우리 사회의 불감증이

더 문제라고 생각한다.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운전을 하다 보면

표지판이 엄청나게 크다.

못 볼 수가 없을 정도로 크고

많이 붙어 있다.

우선 안전 운전을 할 수 있게

현행 표지판이나 운행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지금 바닥에 컬러 라인을 그어 놓아

안전 운전을 할 수 있게 해 놓았다.

이런 시스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한다.

나도 이 장치 때문에 한번도 헷갈리지 않고

운전하는 편이다.

특히 나 같은 길치에게는

너무나 안전하게 갈 길을 갈 수 있게 만들어 놓은

장치라고 생각한다.

또한 제주도에서 시행되었던 로터리에서

회전하면서 갈 수 있게 해 놓은 것도

사고 예방에 효과가 있어

전국으로 확대한 것으로 알고 있다.

예산 탓을 할 것이 아니라

생명과 안전에 필요한 것이면

최우선을 두고 시행해야 할 것이다.

선진국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단순히 배불리 먹고

옷 잘 입고 좋은 아파트에서 사는 나라가

선진국이 아니다.

국민의 기본권과 생명

그리고 행복 추구권에 대한

인식이 한층 올라가야 선진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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