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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람난 인문학 Nov 11. 2024

축구 전쟁 EURO2024를 보고

 

 EURO 24는 준결승전에서

스페인과 프랑스가 만났고

잉글랜드와 네덜란드가 다퉜다.

스페인이 승리하고

잉글랜드가 극적으로 이겼다.

그래서 결승전은 스페인과 잉글랜드가 다투게 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결승전에서

스페인은 잉글랜드를 2:1로 물리치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누가 승리하든 하나도 이상할 것 없는

축구 강국들이다.

축구는 본시 점유율 싸움을 하는 게임이다.

점유율이란 어느 팀이 볼을

오랫동안 가지고 있느냐의 게임이다.

즉 땅 따먹기 게임인 것이다.

많는 학자들이 분석한 결과

축구는 영역 싸움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축구가 발전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세계 축구를 지배하는 5대 리그가 있다.

잉글랜드의 프리미어 리그

프랑스 리그 앙

이탈리아 세리에 A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라 리가

가장 축구 리그가 활발한 국가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그들은 대부분 해외에 식민지를 거느린

경험이 있거나 독일처럼 세계 대전을 일으킨 나라다.

식민지를 거느린 경험이 있다는 것은

그들의 DNA속에 영토 확장의 꿈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 DNA가 스포츠로 전이된 것이

바로 축구라는 것이다.

물론 다른 스포츠도 이와 비슷한 경로로

승부를 결정하지만

축구가 가장 뚜렷하게 점유율 싸움이 곧 승부로 연결되고 있다.

그러니 영토 싸움 즉 식민지를 거느릴 수 없는 현대에 와서

그들 마음속에 들끓고 있는 점유율에 대한 DNA를

축구로 해결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의문이 들 것이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왜 축구 강국인가?

그들은 식민지를 거느린 경험도 없고

오히려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지배를 받은 나라들이지 않는가?

바로 이점이 그들을 축구 강국으로 만들었다.

정복자들이 식민지에 와서 향수를 달래기 위해

축구를 한 것이다.

그걸 보고 배운 나라들이다.

그리고 축구를 잘 하면

지배 국가에 진출해 돈을 벌 수 있었기 때문에

축구를 죽기 살기로 한 덕분이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프로 축구 리그가 가장 발달되어 있다.

점유율 DNA를 대입해 보면

수긍이 갈 것이다.

태평양 전쟁을 일으킨 나라 아닌가?

그들에게는 섬나라의 한을 풀기 위한

대륙에 영토를 가지고 싶었던 것이다.

그래서 전쟁을 일으킨 것이고

결과적으로 원자폭탄을 맞고

항복했지만 여전히 그들의 DNA 속에는

식민지 건설에 대한 향수가 있는 것이다.

4년마다 월드컵 축구로 온 지구가 뜨겁게

달궈지지만 그 속에는 영토 확장에 대한

DNA속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세계적으로 명감독 반열에 오른 사람들의

작전을 보면 상대에 따라

어떻게 하면 점유율을 높여서

승부를 결정할 것인가에

올인하고 있다.

상대팀을 분석해서 포메이션을 바꾸거나

공격 루트를 바꾸기도 한다.

모두 점유율과 직결되는 작전이다.

월드컵을 보거나 EURO게임을 볼 때면

이런 인간의 무서운 DNA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할 때가 있다.

이번 EURO 2024의 컵을 거머쥔 스페인에 축하를 보낸다.

그런데 의문 하나

한반도 이 작은 나라에 태어난

나는 어찌하여 축구 팬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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