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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의 의미

시작과 끝이 있다는 이점

by 다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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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새해가 되면 계획을 세우고 연말이면 그 계획을 끝까지 실천하지 못한 것을 자책하곤 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을 하게 됐다.


'만약 1년이 365일이 아니라 1,000일이었다면? 또는 해의 구분이 없는, 흘러가는 시간 개념 속에 살고 있었다면?'


새해 계획이라는 게 존재하지 않았겠지.


하루가 24시간인 점도, 일주일이 7일인 점도, 한 달이, 1년이 정해진 사이클로 반복된다는 점도...

의지력과 실천력이 약한 인간에게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새해를 맞아 또 한 번 나의 삶을 점검해 본다. 실천해야 할 습관, 고쳐야 할 습관들을 되새겨보고 실천을 다짐해 본다.


올해라고 크게 다르진 않을 것이다.


어느 순간 해이해지고 다시 안 좋은 습관으로 돌아가는 것도 있을 것이다. 그러면 어떤가. 한 달만 지속되어도 열두 달 안 하는 것보다 낫다. 두 달이라도 지속되면 대단하다 생각하자. 새해라는 '기회'가 주어졌으니 기쁜 마음으로 목표를 세우고 또 다짐하자.


설령 실패가 눈에 보이더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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