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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탄생 2

에세이 04

by 정숙



환경은 어떠한가?


미래 첨단연구 핵심 장비 방사광 가속기



가면 갈수록 환경 문제를 예의 주시하는 사람들은 인구 성장이 인류 미래의 복지를 위협하는 여러 요소 중 하나일 뿐임을 깨닫고 있다. 예를 들어, 폴과 앤 엘리치는 그들의 공저 「인구 폭발」


(The Population Explosion)에서 인간 활동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이런 간단한 등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제시하였다. 영향 = 인구 × 부의 수준 × 통용 과학 기술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


그 저자들은 그런 표준을 근거로 미국과 같은 나라들은 인구 과잉이라고 주장한다. 그 이유는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이 아니라 부의 수준이 환경에 막대한 피해를 가져올 수밖에 없는 상당량의 천연 자원 소비와 과학 기술 산물 소비에 의존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른 연구 결과들도 그 사실을 확증하는 것 같다. 「뉴욕 타임스」지는 경제학자 대니얼 해머메시의 이런 말을 인용한다. ‘온실 효과를 야기하는 방출물은 방출자의 수보다 경제 활동 수준과 더 밀접한 관련이 있다.


평균 잡아 미국인은 인도인보다 이산화 탄소를 19배나 더 방출한다. 그리고 예를 들면, 브라질에서 인구 성장 속도가 빠르면서 빈곤할 경우보다 인구 성장 속도가 느리면서 경제적으로 활발할 경우에 더 급속히 열대림이 불타 없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딜레마를 묵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월드워치 연구소의 앨런 더닝은 기본적으로 같은 점을 지적하면서 이렇게 기술한다. “세계의 부유한 사람들 10억 명은 지구를 위태롭게 할 정도로 매우 욕심 사납고 방탕한 형태의 문명을 창출하였다.


이 상류층 승용차를 소유하고 고기를 자주 먹고 소다수를 즐겨 마시는 소비 지향적 사람들의 생활 양식이, 아마 인구 성장을 제외하고는 가장 심각한 환경 위협을 가져온다.” 그는 인류의 이 “5분의 1 부유층”이 환경을 위협하는 클로로플루오로카본의 10분의 9를 그리고 온실 효과를 야기하는 그 외의 가스들의 절반 이상을 만들어 낸다고 지적한다.



실제 문제

각 지자체마다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래 첨단연구 핵심 장비 방사광 가속기



오늘날 인류가 당면한 재난에 대해 인구 성장만을 탓하는 것은 실제 요점을 빗나간 것임이 자명하다. 우리가 당면한 문제는 생활 공간이 줄어든다거나, 땅이 누구에게나 건강에 좋은 식품을 충분히 생산할 수 없다거나,


머지않아 천연 자원이 고갈될 것이라는 점이 아니다. 이런 것들은 증상에 불과하다. 실제 문제는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행동의 결과는 아랑곳하지 않고 물질 소비 수준을 마냥 늘리기를 갈망한다는 점이다.


만족할 줄 모르고 더 많이 바라는 이런 욕망 때문에 지구의 수용력이 금방 처질 정도로 환경이 엄청나게 손상된다. 달리 말해서, 근본 문제는 사람의 숫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성에 있다.

기고자인 앨런 더닝은 그 점을 이렇게 설명한다. “취약한 생물 생활권에서 인간의 궁극적 운명은 우리가 소비 제한과 비물질적 풍요 추구라는 널리 받아들여지는 윤리에 근거한 자기 제어 감각을 한층 더 배양할 수 있는가의 여부에 달려 있을 것이다.”


요점을 잘 지적한 말이다. 그렇지만 이런 질문이 따르지 않을 수 없다. 과연 모든 사람이 자발적으로 자기 제어력을 배양하고 소비를 제한하며 비물질적 풍요를 추구할 가능성이 있는가?


그럴 가능성은 없다. 오늘날 매우 만연해 있는 자기 탐닉과 향락주의적 생활 방식으로 보건대 그와는 반대로 될 가능성이 더 크다.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일 죽을터이니 먹고 마시자”라는 좌우명으로 생활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런 실정을 깨닫고 자신의 생활 방식을 바꾸는 사람들의 수가 아주 많다 할지라도, 우리가 당장 현 추세를 뒤바꿔 놓을 수는 없다. 여러 해에 걸쳐 등장한 수많은 환경 보전 단체들과 대체 생활 방식을 눈여겨보라.


그중 일부는 신문 표제를 장식하는 데는 성공했을지 모르지만 이른바 사회 주류의 방식에 조금이라도 실제 영향을 미쳤는가? 영향을 거의 미치지 못하였다. 문제는 무엇인가?


전체 제도 상업, 문화, 정치가 뿌리깊은 퇴폐 의식과 한 번 쓰고 버리는 소비 성향을 조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기초부터 완전히 재편성하지 않는 한 변화란 결코 있을 수 없다. 그리고 그렇게 되는 데는 대규모 재교육이 필요할 것이다.



밝은 미래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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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상황은 은혜를 베푼 누군가에 의해 마련된, 시설이 잘 갖추어진 집에서 사는 한 가족의 경우를 비유 할 수 있다. 이들에게는 아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그 집에 있는 모든 시설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게 허용되었다.


만일 이 가족이 가구를 훼손하고, 방바닥을 갈라놓고 유리창을 깨고 하수도를 막히게 하고, 전선을 무리하게 사용한다면 간단히 말해서 집을 완전히 망쳐 놓으려고 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집주인은 가만히 지켜만 보고 아무 조처도 취하지 않을 것인가? 틀림없이 집주인은 파괴적인 행동을 하는 거주자를 집에서 내보낸 다음 올바른 상태로 회복시킬 조처를 취할 것이다. 그런 조처가 부당하다고 말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렇다면 인간 가족의 경우는 어떠한가? 우리는 조물주에 의해 마련된, 시설이 더할 나위 없이 잘 갖추어진 집에서 사는 거주자와 같지 않은가? 조물주께서는 우리에게 생명을 유지할 수 있게 모든 필수품 빛, 공기, 물, 식품 뿐만 아니라,


생명을 즐길 수 있도록 그러한 것들을 매우 풍부하게 마련해 주었다. 하지만 거주자인 인류는 어떤가? 불행하게도 그리지 않았다. 우리는 실제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아름다운 지구를 망쳐 놓고 있다. 이에 대해 집주인인은 어떻게 할 것인가? 그 답을 찾아야 한다. 과연 우리가 지구를 떠나서 생명을 유지할 수 있을까. . . ?


자연을 복원한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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