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18일)
언제든 실망시키지 않는 파리의 베이커리에서 레이신과 커피 한잔으로 아침 일정을 시작, 낭만적인 예술가의 언덕, 몽마르트르 언덕에 오른다.
고흐, 피카소, 세잔 등 거장들이 머물며 예술활동을 한 곳으로, 해발 130m의 그리 높지 않은 언덕이지만 도심 외곽지역까지 조망할 수 있어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었다.
몽마르트르 언덕 정상에 자리 잡은 비잔틴 양식의 사크르쾨르 대성당도 잠시 둘러보았다.
프로이센과 프랑스 간 전쟁에서 패배한 원인이 신앙심 부족이라고 생각해 속죄하는 마음으로 40년 이상 걸려 완공했다고 하는데, 우아한 모습으로 높게 솟아 있는 돔 모양의 지붕과 세계에서 가장 큰 모자이크 천장화가 유명하다.
파리에 머무는 짧은 기간 동안 발견한 특이한 현상은, 아침 출근길에 파리지엥들이 거리낌 없이 음식을 먹으면서 걷는 것과 상당비율의 여성들이 어디에서나 자연스럽게 담배를 피우는 흡연 문화인 것 같다.
별로 바람직하지는 않은 문화인 것 같다.
2024년 파리 올림픽을 치르면서 센 강과 도로들이 많이 깨끗해졌다고 하는 파리.
깨끗한 세계적인 문화와 예술의 도시로 오랫동안 유지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어느새 3박 4일의 파리 일정을 마치고, 이제 플라멩코의 본고장이자 뜨거운 열정의 도시인 스페인 세비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