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서비스 테크니션/엔지니어는 뭐하는 사람들일까?
장비 및 설비를 제조 판매하는 외국계기업의 서비스 직무는 대다수가 기본적으로 기술직이다. 장비를 제조한 기업에 소속되어있는만큼, 운영방법과 유지보수 및 수리와 문제해결에 대한 깊은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직무이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이 자사의 장비나 설비를 운영함으로써 매출의 유지 혹은 매출의 증대에 기여하는 일을 한다.
이들 직무를 보통 서비스 테크니션(Service Technician)이나 서비스 엔지니어 (Service Engineer)로 불리는 것이 보통이다. 간혹 서비스 엔지니어를 Customer support engineer 혹은 Technical support engineer로 불리는 경우도 있다. 국내의 경우 테크니션과 엔지니어의 업무경계가 없는 경우가 많지만 구분되는 경우에는 아래와 같다.
- 서비스 테크니션 ( Service technician ) = 수리, 유지보수, 문제해결 수행에만 집중
1) Office / Technician으로 직원 형태를 구분하는 회사의 경우, Technician으로 구분된다.
2) Technician으로 구분되는 경우에는 대부분 연장근무 발생 시에 연장근무수당을 지급한다.
3) Supervisor나 Manager로부터 서비스 업무 지시를 받고 작업 수행 및 결과 보고를 진행한다.
4) 고객 대응, 스케쥴링, 작업계획(Planning), 부품자재조달, 견적, 계약 등의 업무는 하지 않는다.
5) 문제해결을 위한 정보 접근이 제한적이거나 권한에 제한이 있는 경우가 있다.
6) 고객과 자사의 서비스 부서간의 협의에 따라 장비 및 설비의 유지보수, 수리, 문제해결을 직접 수행한다.
- 서비스 엔지니어 ( Service engineer ) = 서비스 관리, 영업 업무가 병행됨
1) Office / Technician으로 직원 형태를 구분하는 회사의 경우, Office로 구분되는 경우도 있다.
2) 회사의 방침에 따라 상이하나, 사무직으로 구분되는 경우에 연장근무수당이 지급되지 않을 수도 있다.
3) 고객 대응, 스케쥴링, 작업계획(Planning), 부품자재조달, 견적, 계약 등의 업무가 병행될 수 있다.
4) 문제해결에 대한 정보 접근과 권한이 많고, 제품의 특정 분야에 대해서는 독점적인 권한을 갖기도 한다.
서비스 직무 수행을 위해 기본적으로 수공구를 다루는 일에 능숙해야하며, 측정 및 계측장비도 다뤄야하는 경우가 많아 경험을 많이 쌓으면 좋다. 계측 및 측정장비가 갈수록 복잡해져서 자체 교육과 메뉴얼이 있으니 능숙하지 않아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대다수의 장비 및 설비에는 컴퓨터의 CPU와 유사한 제어시스템이 갖춰져있다. 이를 PC를 사용하여 장비의 운전 데이터와 고장정보를 확인하고 일부 제어값을 변경 및 수정하거나 활성 및 비활성화를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이유로 회사에서 PC를 대부분 지급한다.
기본적으로 장비나 설비는 고객의 사업장 혹은 고객이 재판매한 사업장에 설치된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출장업무가 빈번하다. 장비 및 설비의 유형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대략 근무일의 50%에서 90% 이상인 경우도 있다. 이에 따라 운전은 필수이며, SUV나 대형 밴, 1톤 트럭 등을 운전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때론 실질적인 서비스 업무보다 운전시간이 더 많을 때도 있다.
직무 특성상 주말근무나 연장근무가 발생하기 쉽다. 장비의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이 되지 않거나, 유지보수 및 수리의 범위가 클 경우가 대표적인 원인이며, 고객의 환경이나 협조가 부족하거나 본사의 답변이나 결정을 기다려야하는 이유 등도 있다. 연장근무나 휴일근무시에는 근로기준법에 따라 추가 수당을 지급한다. ( 엔지니어로 사무직군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수당이 아닌 휴일을 지급한다. ) 연장근무시간은 1~2시간에서 때론 날을 꼬박 세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남다른 각오가 필요하다.
일반적인 채용조건에서는 학력의 경우 고졸에서 대졸까지 다양하나 보통 테크니션은 고졸에서 전문대졸 이상, 엔지니어는 대졸 이상만을 채용하는 경우도 있다. 대졸 채용의 경우에는 어학능력이나 관리능력까지 고려한 것이 아닌가라는 개인적인 생각이 든다. 어학성적이나 자격증의 경우에는 대부분 필수사항으로 요구하지 않는다. 이는 경력직 채용이 대다수인 이유로 경력을 매우 비중있게 여기는 경향과 함께 어학능력의 경우에는 면접을 통해 바로 확인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어학능력은 높을수록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