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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사랑

by 김정

나는 적당한 탄수화물에 봉지 커피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아침을 일찍 시작하여 오전에 거의 모든 업무를 처리한다. 이 친구는 업무를 준비하게 하고, 정신을 차리게 하고, 머릿속에 반짝하고 불을 켜 준다. 남모르게 만나는 연인처럼, 때로는 위험한 사랑을 하는 것처럼 짜릿하기도 하다. 이제는 알 것 모를 것 다 아는 오래된 연인 같다.


건강검진 중에 소변검사에서 당뇨 전 단계의 수치가 확인되었다. 숫자로 명확하게 피의 끈적한 상태를 알려주니 머릿속이 하얘졌다. 당뇨 가족력이 있어 조심한다고 했는데 벌써 당뇨인이 된 것처럼 순간 놀라고 당황스러웠다. 아버지가 당뇨 합병증으로 오랫동안 고생하시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나는 당뇨가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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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대한 입말을 글말로 함께 공유합니다. 생활 속 잔잔한 인문학을 편안한 글과 나의 해석으로 글쓰기 하려고 합니다. 한 달에 한 두편 정도 업로드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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