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독성이 좋은 글이란 독자가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글을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쓰는 글이 가독성이 좋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쉽게’ 쓰는 것이다. 이는 말 그대로 쉽고 명료한 표현을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작가는 중학생이 읽어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쉬운 글이 진정으로 가독성이 좋은 글이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그 의견에 어느 정도 동의한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불필요하게 어려운 단어를 사용하여 복잡하게 글을 쓰는 경향이 있다. 심지어 자신만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쓰는 경우도 많다. 물론 이러한 글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자신만의 스타일로 글을 쓰는 데 정답은 없다. 본인이 쓰는 글이 곧 정답이다. 그러나 그 글이 많은 사람에게 쉽게 읽히기를 원하고, 더 나아가 내 글이나 책의 인지도가 높아지길 바란다면, 그 글이 과연 모든 연령층에게 쉽게 이해될 수 있는 글인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스토리가 있는 글을 쓸 때도 나만의 세계에 지나치게 빠져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내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독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내야, 읽는 이들이 글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본인만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나 나만 알 수 있는 방식으로 글을 쓴다면, 유사한 경험을 한 사람은 이해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쉽게 공감하지 못할 것이다. 이러한 불명확함은 곧 가독성에 영향을 미쳐, 독자가 한 번은 읽을지라도 두 번 다시 찾지 않는 글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단어 선택 또한 매우 중요한 요소다.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들만 이해할 수 있는 단어나,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지 않는 단어들로 가득 찬 글은 독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혹은 사라져버린 옛 단어들을 일일이 검색해야만 이해할 수 있는 글을 누가 굳이 찾아서 읽고 싶겠는가?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자면, 나는 "NO"다.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글이 눈앞에 있다면 굳이 복잡한 글을 읽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쉽게 읽히고 쉽게 이해될 수 있는 글이야말로 진정한 가독성을 가진 글이다.
가독성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독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쉽게 읽히는 단어와 문장을 선택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누구는 그런 글을 좋은 글이라 부르고, 또 다른 이는 대중적인 글이라 부르기도 한다. 결국,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이 부분을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