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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운대 줌마 Nov 22. 2024

전쟁과 평화!!( 불꽃축제와
우크라이나 전쟁)

아무튼 평화

지구 한쪽에서는 

뻥! 뻥! 뻥! 

불꽃축제의 팡파르 소리에

설렘과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고.  

  

어느 한쪽에서는 

펑! 펑! 펑! 

총탄과 폭탄 터지는 소리에

죽음의 공포로 옴짝달싹 못하고




잠깐잠깐씩 

다음 불꽃 연출을 위해 

하늘이 깜깜해졌다.



작년 이맘때쯤,

가자지구의 전쟁 상황을 취재하던

한 기자의 두려움과 공포에 질린 모습이 

어둠 속에 생생히 되살아났다.  



어떤 상황과 논리로도 

전쟁과 폭력은 이해받을 수 없다.



아직도 끝나지 않고 있다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제는 

그 전쟁소식마저 

둔감해져가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놀란다.


'결코 남의 일이 아닌데...'





주위를 찬찬히 둘러보았다.

일제히 한 방향을 바라보며 서 있는 사람들이 모습이 정겹다.


수많은 불꽃이 하늘을 수놓을 때마다 

아이처럼 탄성을 지르며 환해지는 표정들이 보기 좋다.


가족의 손을 꼬옥 잡거나, 어깨에 기대어 

생의 기쁨을 나누는 모습이 다정하게 느껴진다.




지금 이 순간

우리가 함께 누리는 작은 평화가 

얼마나 아름답고 위대하며,

무탈한 하루 하루가 말할 수 없이 소중하고 감사해졌다.   



불꽃이 하늘에 가 닿을 때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두 손을 모았다.   

  

'우리네 삶이 늘 평화로우며 순탄하고

각자 재미지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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