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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복쓰리 May 17. 2024

소확행에서 부족함을 찾다

질적인 행복 추구하기

삶에서 지친 나는 어떤 모습으로 행복을 찾고 있으며

어떻게 힐링하고 있는가를 되돌아보게 되었다. 

요즘 SNS를 보면 정말 도파민이 팡팡 솟아오르는 영상들이 많다.

그런데 요즘 유행하는 쇼츠나 릴스 등을 보다보면 화려한 일상과 아름답고 생기있는

젊은 이들의 모습에서 상대적인 우울함을 주기도 하는 것이 사실인거 같다. 

그러면서 소확행을 찾아보고자 한다. 

소소하게 다이*에 가서 천원의 행복을 맘껏 누린다던가

사진이 이쁘게 잘 나오는 대형 카페에 가서 

예쁘게 담긴 음식 사진도 찍고, 사진도 찍어 본다. 

알콜로 지치고 우울한 마음을 달래보기도 한다. 


마음이 지치고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 

내 주변에도 인생이 재미없다는 사람

무기력하다는 사람

전반적으로 우울하다는 사람

외롭다는 사람

자신이 작고 보잘것 없는 것 같다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물론 나도....


그럴 때마다 소확행을 찾게 된다. 

아는 지인들끼리는 요즘 다양한 치료법이 있으며

그 효과가 좋다면서

금융치료,

알콜치료,

미용치료 등을 꼽는다.

정말 한 순간은 기분이 좋아진다. 


소확행이라는 말은 일상에서 소소하게 지속되는 확실한 행복을 찾는다는 말이다. 

소소하게 쇼핑을 하거나 게임을 하거나 치맥을 하는 순간에도

행복을 찾으면서 누리자는 요즘 시대의 행복 방법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효과도 좋아서 공감을 사고 있다. 

욜로라는 말도 유행하고 있다. 

‘인생은 한 번뿐이다’를 뜻하는 You Only Live Once의 앞 글자를 딴 용어로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며 소비하는 태도를 말한다. 즉, 미래 또는 타인을 위해 희생하지 않고 현재의 행복을 위해 소비하는 라이프스타일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행복에 대한 정의는 벤담의 양적인 쾌락을 추구하는 공리주의적 사고에 기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벤담은 쾌락(행복)의 7가지 조건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1. 강조

2. 지속성

3. 확실성

4. 근접성

5. 생산성

6. 순수성

7. 파급 범위


이에 따르면 벤담은 현대판으로 확실하게 많이 자주 지속되는 확실한 소확행을 주장한 사람으로 보인다. 

그런데 결과론적으로 이러한 소확행은

빈도수를 정말 자주 해주지 않으면 지속성이 오래가지 않아서

금방 공허해진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벤담의 공리주의를 살펴보면서

우리는 2세개 공리주의자인 존 스튜어트 밀의 행복에 대한 기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밀은 행복의 양적 기준보다는 질적인 기준을 제시하였다. 

밀은 "만족한 돼지가 되기 보다는 불만족한 인간이 되는 편이 낫고, 만족한 바보가 되기보다는 불만족한 소크라테스가 되는 편이 낫다'고 하였다. 


현재의 소확행을 들여다 보면서

너무나 배부른 돼지를 추구하고

배고픈 소크라테스를 기피하게 되는 문화임이 확실하다.

하지만 어쩌면 진정한 행복은 높은 도덕적 기준과 꾸준한 지적인 충족에서

오는 것이 진짜 맞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되겠다는 사람이 적을 수 있겠지만

나 자신도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되고 싶지는 않지만...

그래도 배고프지 않은 배부른 소크라테스를 꿈꾸고자 한다. 

아름다움을 통한 행복,

독서를 통한 행복,

지적 충족을 통한 행복,

도덕적 높은 기준에서 오는 행복을 보다

추구해 보고자 한다. 

소크라테스를 꿈꾸는 삶이 단지 배고프지는 않을 것을

기대해 본다. 


바쁜 일과 속에서 내가 덜어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진정으로 돌아보면서

가치있는 것을 덜어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을 해본다. 

보다 가치 있는 것들을 내 안에 담아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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