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에 구수하게 익어가는 기타와 앰프
날 좋을 때 야외에서 잼 하고 싶어서 큐브스트리트를 중고로 사뒀다. 자리만 차지하다 마침내 한강으로 출격, 집채만 한 콘트라베이스를 이고 지고, 나는 기타를 메고 앰프를 이고 지고, 의도치 않게 벌크 업되는 시간.
이제 기타 2, 베이스 1이 잼을 시작한다.
첫곡으로 It could happen to you를 연주하는데
해 좋고 바람 좋고 새소리 좋고 지나가는 강아지들을 곁눈질하느라 눈이 가자미가 되었다.
음악 만들고 연주하는 고닭입니다. 사람들의 삶에 맛과 향을 돋워주는 향신료 같은 글을 쓰고 싶습니다. 후추나 고추, 바닐라, 사프란, 생강, 계피, 거기 섰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