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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on Jun 16. 2024

모르고 마신 술은 달다

마음 먹기 달렸지


 "새로 나온 술이 순하네. 안 취하는데? 저 초록병은 한 잔만 마셔도 알딸딸하더라구."

술병의 술은 이제 거의 바닥을 보이고 있었다.

J  말을 가만히 듣고 있다가 한 마디 했다. 

 "같은 도수야."

테이블을 지나가던 누군가 외쳤다.

 "원효대사, 해골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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