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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영이 Jun 22. 2024

2024 임시정부 답사기- 6월2일 상하이(7)

세미나, 상하이 저녘 자유일정

첫 번째 세미나독립신문 만들기 활동

오늘은 일정을 빨리 마치고 숙소로 와서 세미나가 진행되었다. 강사로 오신 김대용 선생님이 먼저 간단한 퀴즈를 내주신다. 나름 임시정부에 대해 공부했다고 자부했는데 문제를 맞추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안창호 선생님과 이덕삼 선생님 두 문제를 맞췄다. 아직도 공부해야 할게 많구나 싶다. 갈길이 멀다.


이어서 본격적으로 조원들끼리 협력하여 독립신문을 만드는 활동을 했다. 나는 오늘 답사지 중에서 신규식선생님과 최준례 여사 이야기가 기억에 남아 그 내용을 실었으면 했고 다른 조원들도 각자 의견을 이야기 했다. 그러다 신문의 특성상 어느 한 시기를 기사로 싣는게 맞다는 의견이 있어 1925년 한해를 정하고 관련 내용들을 엮어서 신문을 만들기로 했다. 

조별로 독립신문을 만들고 발표를 했다. 우리조가 1등을 했다. 최고의 조원들과 함께 

여러 조들의 발표가 이어졌고, 같이 오신 과장님의 매서운 총평이 있었다. 다른 조들의 아이디어가 좋아 별 기대를 안했는데 놀랍게도 신문이라는 특성에 가장 잘 맞는 기사를 작성했다는 총평을 들은 우리조가 1등을 했다. 답사를 다니면서도 우리조원들이 열심히 참여한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역시 실력자들이었다. 같은 조에 속한 것이 행운이다. 


저녘 자유시간과 상하이 시내 구경


중국에 오면서부터 매 식사때마다 엄청난 양의 요리가 차려진다. 나는 일명 ‘장트라불타’ 로 장이 문제라 중국의 기름진 음식을 감당할 수 가 없다. 거기다 후식으로 나오는 각종 과일과 음료도 차서 먹을 수가 없다. 진수성찬을 눈앞에 두고도 먹지 못하는 심정을 다른 사람들은 모를 것이다. ㅠㅠㅠ

그럼에도 조금씩이라도 맛보고 싶은 마음에 나온 음식들을 덜어서 먹어본다. 

언제나 한상 가득 차려지는 식사 (엄청난 양과 종류에 매번 놀란다. 장이 약한 나는 군침만 잔뜩 흘린다. ㅠㅠ)


저녘을 먹으며 연구사님들로부터 이번 답사 지원 경쟁률이 무려 8대 1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선발된 탐방단원도 나와 같은 교사는 4명뿐이도 다른 사람들은 실제로 이곳에 온 탐방단 구성이 학생, 공무원, 공익요원까지 매우 다양하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나야 전공자이고 실제 현장에서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지만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임시정부를 공부하고 이곳을 지원했을지 그 사연이 자못 궁금해진다. 아무튼 경쟁을 뚫고 당당히 선정된 것에 자부심이 느껴진다. 


무려 8: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탐방단원들(내가 1등으로 선발되었다.)

오늘은 상하이에서 이틀째 맞이하는 밤이지만 내일이면 다른 장소로 이동해야 해서 다들 아쉬운 마음에 상하이 시내구경을 나간다. 나도 룸메인 맹순주 선생님과 함께 시내 나들이를 나가기로 했다. 맹순주샘은 간호사로 이번 탐방에 참여한 분으로 작년탐방에도 왔었다고 한다. 나이도 나와 한 살차이로 비슷한 연령에다 작년 참여 경험도 있어 여러 가지로 이야기 나누는게 유쾌했다. 사진 동아리 경험이 있으셔서 가는 곳곳마다 나의 탐방 전속 사진사 역할을 해주셨다. 

인스타에서 유명하다는 장소에서 맹순주샘이 찍어 준 사진(왕관 모양 건물 윗부분이 머리에 써지게 찍어야 한다고 한다. 역시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진다. 근데 모델이 영 시원챦다.)

날씨가 춥지않고 오히려 살짝 더운듯하다가 바람이 부는 밖에서 놀기에 딱 좋은날이다. 시내에는 이미 엄청난 사람들이 나와 있었다. 시내에 앉아 사람구경, 주변 건물구경을 하다보니 중국이 정말 놀랍게 발전하고 있다는게 보인다. 내가 예전에 와본 중국과는 너무도 다르다. 


늦게까지 놀고 싶은 마음도 있으나 오늘 일정을 대략이라도 정리해두지 않으면 안되서 서둘러서 숙소로 돌아온다. 아직 이틀밖에 안되었는데도 본 것이 많아 정리하려면 시간이 꽤 걸릴 것이다. 집에 돌아가면 써야 할 글이 산더미다. 


상하이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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