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마음은 단단해졌나요?
내 마음이 아픈건 다 니 탓이라 생각했어.
다 너 때문이라 생각했지.
근데 지나고 보니까 누구의 탓도 아니었어.
그냥 상황이 그렇게 된 것 뿐이었고 니 마음이 떠난 걸 어떡하겠어.
내가 사랑하게 된 걸 어떡하겠어.
상황이 그렇게 된거지.
마음이 그렇게 된거지.
내가 사랑하게 되면 너도 나만큼 사랑하게 될 거라고 기대 했던 내 마음이 잘 못 된거지.
"기대를 배반받는 인생에서 상처받지 않을 힘이 필요해"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난 내 마음이 단단해져서 누구를 만나도 상처 받지 않을거라 확신했거든?
그런데 그런데 와.... 어쩜 이래?
사랑이 시작되면 그 단단했던 마음 어디간거야?
요요~~ 보들보들 해지는 마음 뭔데?
물렁해가꾸~ 큰일 날 사람이야 ! 진짜 !
땅에 내리치면 두부처럼 터져버릴 거 같은 약하디 약한 내 마음아 !
아직도 정신 못 차린거지?
아니면 사람 안 변하는건가?
사랑이라는게 책에서 보는 것처럼 ~ 드라마에서 보는 것처럼 ~ 그닥 아름답지만은 않은 거 같아.
넌 그렇게 생각안해? 흠... 이것도 내가 공감을 강요하는거지? ㅋㅋㅋ
세숫대야의 물을 발로 빵 차면 물이 요동을 치잖아?
지금 딱 내 마음이야.
이 요동치는 물의 파동이 잔잔해 질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나는 내 마음에 시간을 주지 못했어.
그래서 그동안 힘들었던게 아닐까?
시간이 약이란건 진린데 말이야.
알면서 왜 그러지 못하는건지...
오늘은 미세먼지가 왜케 많은거냐?
눈이 뻑뻑한데 눈물이 자꾸 흘러서 다행이야.
눈이 깨끗해지는 기분이야.
이 눈물 덕분에 마음도 씻겨나갔으면 좋겠다.
스피커로 들리는 노래는 왜 다 슬픈거냐구...
아~ 한달이 순삭하고 지나갔음 좋겠다.
드라마엔 그런거 있잖아!
-한달 후- 뭐 이렇게 ^^
p.s : 오늘 절친이랑 카페에서 만났는데 자꾸 그 사람 이야길 하니깐 고만 좀 하라고 ㅋㅋ
큰일났어. 아주 병이 났어~ 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