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정원 주인장
님은 갔습니다. 그대의 노고와 정성을
내 마음속 깊은 곳에 영원히 새기겠습니다.
그대와의 모든 순간들을
빛나는 별처럼 우리의 기억 속에 영원히 남기겠습니다.
-비밀정원 주인장-
우리의 일상은 수많은 물건들로 이루어진 하나의 커다란 무대입니다. 이 무대 위에서 물건들은 조용한 배우처럼 우리의 삶에 편리함을 더하고, 때때로 우리의 일을 대신하여 그 역할을 수행합니다. 오늘은 어린 작가들과오랜 세월을 함께한 '지우개 청소기'의 특별한 이야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어린 작가들과 함께하는 비밀정원 주인장입니다.
어린 작가들은 글을 쓰고, 다시 지우며 그들만의 이야기를 펼쳐놓습니다. 사각사각 소리를 내며 활보하던 글자들은 네모난 지우개로 지워지며 책상 위 작은 무대를 차지합니다. 그 순간, 비밀정원 주인장인 저는 지우개 청소기를 들고 나타나, 무대를 깨끗이 정돈합니다.
저의 손에서 항상 함께 한 이 작은 기계는 지난 3년간 어린 작가들의 성장을 지켜보며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해내고 이제 그 여정의 마침표를 찍게 되었습니다.
비밀정원의 믿음직한 동반자였고, 어린 작가들의 글쓰기 여행에 강력한 지원자였습니다.
마치 오랜 친구와의 이별처럼, 마음 한편에 아쉬움으로 남아 울립니다. 하지만, 이별이 있기에 새로운 만남도 있습니다.
새로운 만남의 주인공은 어린 작가들이 좋아하는 "짱구"입니다. 짱구를 보는 아이들마다 눈을 못 떼고 가는 길을 따라다닙니다.^^
짱구는 비밀정원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으며, 어린 작가들과 함께 새로운 추억을 쌓아갈 예정입니다. 짱구의 등장이 비록 작은 변화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의미는 매우 큽니다. 짱구는 어린 작가들이 눈부신 성장을 이루어가는 과정에서 믿음직한 동반자이자, 굳건한 지원자의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으니까요.^^
비밀정원에서 짱구와 함께하며, 또 많은 이야기를 써 내려가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짱구는 어린 작가들과 주인장에게 뜻깊은 추억이 선사될 것이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