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우는 항상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아이였어요. 하지만 친구들의 생각과 자신의 생각이 다를 때마다, 그는 다른 의견을 말하는 것이 두려워서 무조건 친구들의 말에 동의하곤 했어요. 현우는 그저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응, 맞아!”라고 말할 뿐이었지요. 친구들은 현우가 늘 자기들 의견에 동의해 주니까 그게 당연한 줄 알았어요.
어느 날, 현우와 친구들은 학교에서 "우리 동네 놀이터에 필요한 것"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어요. “커다란 미끄럼틀을 설치해야 해!” 민수가 외쳤어요. 다른 친구들도 “좋아!”라고 동의했지만, 현우는 사실 작은 정원이 있으면 더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이번에도 친구들과 다르게 생각하는 게 무서워서 그는 여느 때처럼 고개만 끄덕였어요.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현우는 어머니께 그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어머니는 현우의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 나서 말씀하셨죠.
“현우야, 친구들의 생각을 존중하는 건 참 좋지만, 너의 생각도 중요하단다. 네 생각을 말해 보는 건 어떨까?”
그 다음 날, 현우는 용기를 내어 친구들에게 작은 정원이 있으면 어떻겠냐고 말해 보았어요. 처음엔 친구들이 조금 놀랐지만, 이내 민수가 말했어요.
“그것도 좋은 생각이네! 우리 같이 작은 정원도 생각해 보자.”
그 이후로, 현우는 친구들과 대화할 때 자신만의 의견을 이야기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어요. 친구들도 서로 다른 생각을 듣고 함께 이야기하는 것이 즐거워졌답니다.
현우의 이야기처럼, 서로 다른 생각을 나누는 것은 친구들을 이해하고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어요.
"여러분은 친구들과의 갈등을 피하기 위해서 해야 할 말을 참고 있지는 않나요?"
친구들의 얘기를 잘 들어줄 줄 알면서 자신의 의견도 이야기해야 친구나 사회와도 잘 어울리며 더불어 살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