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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야나기 May 10. 2024

감동 한 스푼 타서 드릴게요.

비밀정원 주인장


오늘은 감동 한 스푼이 담긴 일상을 전해드릴게요. 


"선생님, 제가 미술 학원에서 리드인 오는 길에 맞은편에 새로 생긴 공방에 들렀다 온다고 늦었어요. 

공방 이모가 오늘 오픈했다고 수제비누를 선물로 주셨어요!"


아이는 활짝 웃으며 비누 두 개를 저에게 보여주며 말했어요.


"두 개나 받았으니까, 선생님 하나 드릴게요!" 


"정말? 진짜? 선생님 줘도 돼?"


"네, 괜찮아요. 어떤 걸로 드릴까요?"


"너가 먼저 고르고 남은 거 선생님 줘."


"선생님이 먼저 고르세요. 저는 다 괜찮아요!"


라고 말하며 배려심을 보여줍니다.^^


저는 무지개가 떠 있는 비누와 소라색 나무가 있는 비누 두 개 중 소라색 나무를 골랐답니다. 투명한 바다 위에 나무 한 그루가 은은한 빛을 내며 떠나니는 듯한 신비로움을 담고 있었어요.




아이의 밝은 미소와 넉넉한 마음에 감동입니다.


"고마워. 얼굴도 예쁘고 마음까지 곱구나."


집에 와 비누를 써봤어요. 그 순간 아이의 배려심과 넉넉한 마음이 떠올랐어요. 그 어린 나이에 자기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씨를 가진 아이에게서 배울 점이 많습니다.


"선생님이 먼저 고르세요. 저는 다 괜찮아요!"라는 아이의 말 한마디는 배려와 나눔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깨닫게 했어요. 다른 이의 행복을 우선시하는 마음, 자신이 가진 것을 기꺼이 나누는 선한 마음, 그리고 주변을 밝히는 밝고 따뜻한 미소. 우리 친구에게 항상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그나저나, 이 비누 쓰기 아깝네요.…” 색이 너무나 곱습니다.~~~~


수제비누라 향은 없었지만, 아이의 따뜻한 마음과 배려의 향기로움이 진한 감동으로 남았습니다. 



"여러분은 일상 속에서 다른 이들을 위해 작은 배려를 실천한 경험이 있나요?"


오늘은 작은 배려와 나눔으로 따뜻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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