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 LEE 작가님께 드리는 시 한 편
시인 박성진
벨라님의 이별 시를 보고서
■ 박성진의 헌정 시
<벨라님께 바칩니다>
■
이별
시의 제목이 눈물겨워
서랍에 넣어두었죠
후드득 가을비 소리
정겨워 비의 촉감을
손에 닿은 후
이별을 깨달았어요
지금에야
날 기억하라는
그때의 말처럼
이별을 깨달았을 때
심장이 칼날에
베이던 그날
이별을 예고했던 그날도
무뎌진 마음을 깨달은
지금은 너무나
먼 이별이었기에
오늘 내리는 가을비
이별을 계시했나요
비의 촉감마저
내 이별과 닮았나요
이별이 싫었던
그날도 오늘처럼
마땅히 설 곳이 없어
서러운데요
이별도 싫어서
더 많이 아파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