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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성진 Oct 19. 2024

벨라 LEE 작가님께 드리는 시 한 편

시인 박성진

벨라님의 이별 시를 보고서


■ 박성진의 헌정 시

 <벨라님께 바칩니다>



이별


시의 제목이 눈물겨워

서랍에 넣어두었죠

후드득 가을비 소리

정겨워  비의 촉감을

손에 닿은 후

이별을 깨달았어요

 

지금에야

날 기억하라는

그때의 말처럼

이별을 깨달았을 때

심장이 칼날에

베이던 그날

이별을 예고했던 그날

무뎌진   마음을 깨달은  

지금은 너무나

이별이었기에 


오늘 내리는 가을비

이별을 계시했나요

비의 촉감마저

내 이별과 닮았나요

이별이 싫었던

그날도 오늘처럼

마땅히  곳이 없어

서러운데요

이별 싫어서

더  많이 아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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