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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성진 Oct 22. 2024

철조망 꽃

시인 박성진


시인 박성진

철조망 꽃!



철조망 꽃


성스러운 한반도 땅

허리를 반으로

베어버린 삼팔선

그날의 핏자국을

협정한 선물이

철조망 꽃인가


그날의 참담함

서러운  눈물

전쟁에  상처 처절한데

전사한 자유의 투혼

병사들이여!


성스러운 한반도에

전쟁이 끝나지 않아

철조망에 매달려진

영령들에  맺힌

풀어내고 지금도

못내 뜬눈으로

쳐다보는

어린 병사들이여!


그날의 휴전선 인정 못해

서명을 거부한

대한민국의 울부짖음이

오늘도 쟁쟁한데

그날의 치욕스러운

삼팔선  DMZ 훈장을

거두 가려무나

성스러운 한반도야

일어나자  다시 한번

일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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