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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성진 Nov 14. 2024

한강 슬픈 자화상

시인 박성진

시인 박성진



한강  슬픈 자화상


달려 나온 한강!

불어오는 바람

내 사랑은 목마름인가?

불태우던 내 욕망에  책갈피 틈새에 맛깔난 샌드위치라 생각한 착각

 그  마음까지도 두둥실 한강에 띄운다.


잃어버린 내 언어와 몸짓은 허수아비!

내일은 어떤 책갈피 속에서 자유를 누릴

내 옆에 허름한  사내들 

서글픈 대금피리 불러주련!

내 한강은 늦은 가을바람이 내빰에

부딪히기 전에  도망치듯 떠나는

 한강에서

 비친 슬픈 자화상이

 물끄러미 나를 바라만 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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