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

도망에 가까운

by CHOJO

답답하다.


전봇대에 걸려있는 수많은 선

전부 뜯어 내도

비가 올듯한 구름들이 막아선다.


구름마저 뚫고 간다면

아침이 없는 밤만 기다리고 있겠지?


가장 빛나는 걸 보고 다가가고 싶은 건데

얕은 지식이 더 고독하게 만든다.


눈을 다시 뜨면

미세먼지가 가득한 숨이 기다린다.


도망가야 하는데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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