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ment Glossary
"TIGER 200TR"
"KODEX MSCI Korea TR"
"TIGER 미국S&P500TR(H)"
ETF 종목 끝에 간혹 붙어 있는 TR이라는 용어가 생소할 수 있다. 이 용어에 대해 알아보자.
TR은 Total Ruturn의 약자이다.
TR(Total Return) ETF는 분배금(배당)을 지급하지 않고 재투자하는 방식의 ETF이다.
이를 통해 두 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분배금을 받게 되면 그때그때 지불해야 하는 15.4%의 배당소득세를 아낄 수 있다.
분배금과 내지 않은 배당소득세가 모두 재투자되어 복리효과가 극대화된다.
한편 TR과 달리, 주기적으로 분배금이 지급되는 ETF는 PR(Price Return) ETF라 한다.
대부분의 ETF는 Price Return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PR ETF는 별도의 표기를 하지 않는다. 즉, 별도로 TR이라 표기되지 않은 ETF는 모두 분배금 지급을 기본으로 하는 PR ETF인 것이다.
TR ETF는 분배금이 지급되지 않고 재투자되기 때문에 PR ETF보다 수익률이 높다.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분배금을 많이 주는 ETF일수록 TR의 수익률이 더 높다.
또한, 길게 투자하면 투자할수록 복리효과로 인해 TR과 PR의 수익률 격차가 더욱 커진다.
1988년부터 2024년 5월 현재까지 S&P 500 지수는 아래 그림과 같이 움직였다.
Price Return은 36년 동안 20.7배 상승한 데 반해 Total Return은 45.1배 상승했다.
배당을 재투자함으로써 2배가 넘는 수익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TR ETF의 장점은 일반계좌를 통해 투자를 할 때 극대화된다. 과세이연 혜택이 있는 연금계좌나 ISA계좌에서는 투자자가 배당받은 분배금을 해당 ETF에 다시 투자한다면 TR ETF와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TR ETF를 매수하여 매번 다시 ETF를 매수하는 수고로움을 없앨 것인가 아니면 PR ETF를 매수한 후 현금으로 배당 받아 리밸런싱 재원으로 활용할 것인가는 오로지 투자자의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