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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샵 Shifter Jul 02. 2024

ETF? 이것만 알고 시작해도 충분하다 1-1

투자상품에 대한 이해 _ Basic

ETF는 인류가 발명한 최고의 금융상품이다.
국내에도 870개가 넘는 ETF 상품이 상장되어 있고 매달 10여 개가 넘는 신규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ETF 상품들만 제대로 알아도 당신의 투자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




ETF(Exchange Traded Fund)는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펀드로, 주식처럼 매매가 가능하며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ETF는 하나의 펀드 안에 여러 자산을 포함하고 있어 분산 투자의 이점을 제공하며, 일반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운용된다.


ETF(Exchange Traded Fund)라는 용어를 처음 들어본 사람들에게는 그저 생소한 용어만으로도 살짝 거리감이 느껴질 수 있다.


가장 쉽게 이해하는 방법은 은행이나 증권사에 가면 직원들의 권유에 의해 가입하곤 했던 기존의 일반공모펀드(Mutual Fund)를 주식처럼 실시간에 거래하도록 만든 상품이라 생각하면 된다.


주식처럼 실시간에 거래하면 뭐가 좋을까?


1. 우선 사고 팔 때 정확한 가격을 알고 주문할 수 있다. 일반공모펀드의 경우에는 2~4영업일의 기준가를 적용하기 때문에 며칠 사이 시장이 출렁이면 내가 예상했던 가격과는 전혀 다른 가격에 매매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ETF는 주식처럼 정확한 호가를 보고 주문할 수 있고 체결되는 가격 또한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시황에 따른 대응을 함에 있어 불확실성이 완전히 제거되는 것이다.


2. 돈이 묶이는 기간이 줄어든다. ETF의 경우에는 매도를 하면 주식처럼 이틀 후 현금화되어 통장에 돈이 들어온다. 하지만 일반공모펀드는 돈이 들어오는 기간이 펀드마다 각기 다 다르다. 국내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된 펀드의 경우 4영업일에 지급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해외에 투자된 펀드의 경우에는 10영업일까지 늘어지는 경우도 있다. 내 돈이 2주 동안이나 묶이는 것이다.


3. 매매방식이 훨씬 간편하다. 은행이나 증권사의 창구에서 일반공모펀드를 매수하려하면 서류작업만 수십 장을 해야한다. 온라인으로 매수를 하는 경우에도 수십 번의 클릭을 해야한다. 하지만 ETF는 주식을 매수하듯이 그저 클릭 한번이면 된다.


이 밖에도 ETF는 공모펀드에 비해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


4. 보유자산을 언제든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일반공모펀드는 분기별로 발행되는 자산운영보고서를 통해 주요 자산보유 현황만을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ETF는 언제라도 홈페이지에 들어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종목들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ETF는 운용보고서도 월간으로 발행된다.


5. 일반적으로 수수료가 더 저렴하다. 일반공모펀드는 선취, 후취, 온라인, 오프라인, 일반계좌, 연금계좌 등 거래조건에 따라 같은 펀드라도 복잡하게 나뉘어진 유형(class)에 따라 각기 다른 수수료가 부과된다. 반면, ETF는 유형(class)에 대한 구분이 없기 때문에 수수료 역시 단일하다. 또한, 투자자가 판매사에 일회성으로 지급하는 판매수수료는 없고 판매보수 역시 일반공모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한국 증시에 상장된 870여 개(24년 6월말 현재) ETF의 평균 수수료율은 연간 0.3% 수준인데 비해, 일반공모펀드의 평균 수수료율은 약 1.5% 내외이다. 게다가 ETF 수수료율은 운용사 간 경쟁에 의해 점점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끝으로 ETF 역시 포트폴리오 구성을 전제로한 펀드 상품이기 때문에 상품 자체에 분산투자 효과가 내재되도록 설계되어 있다.


6. 소액으로 분산투자가 가능하다. 국내에 상장되는 모든 ETF상품은 "구성종목 10개 이상, 한 종목 비중 30% 이하" 규정을 따르도록 되어 있다. 단 1주만 매수해도 각 ETF 상품을 구성하는 모든 종목에 투자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말이다. 소액으로도 시장 전체에 투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채권, 금, 은, 원유, 농산물과 같이 접근이 어려운 자산에도 쉽게 투자가 가능하다.


"내 돈은 내 손으로"를 모토로 경제적 자유를 지향하는 합리적인 투자자라면 무엇을 선택해야할지 답은 분명해졌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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