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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샵 Shifter Nov 25. 2024

채권, 기본개념 정도는 알고가자!

투자자산의 이해_채권

채권, 기본개념 정도는 알고가자!
부자가 되기 위해, 채권 이론에 대해서는 이 정도만 알아도 된다
실전 채권투자! 딱 이렇게만 하면 된다


채권은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금융기관, 기업 등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일종의 차용증서이다. 채권을 구매하는 것은 발행자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을 의미하며, 발행자는 일정 기간 동안 이자를 지급하고 만기가 되면 원금을 돌려준다.


일종의 빚 문서인 셈인데, 채권은 언제라도 제3자에게 매매가 가능하고 매매를 통해 투자자들이 투자이익을 얻는 유통시장이 형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보통 빚 문서와는 다르다. 투자자들은 공개된 채권시장에서 언제든 새로 발행되는 채권을 살 수 있고, 이미 발행되어 누군가가 보유하고 있는 채권도 살 수 있다.


채권 시세는 주로 발행금리를 조정해 매매하는 식으로 형성되는데, 유통시장에서의 시세는 수요, 공급의 원칙에 따라 오르내린다. 발행 당시 금리와 발행 뒤 유통금리가 달라지므로 투자수익률도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채권 투자자는 채권을 사들인 뒤에 만기까지 보유해 원리금을 받거나, 만기 전에 유리한 조건으로 팔아서 매매 차익을 얻을 수 있다. 물론, 만기가 되기 전에 팔 때는 주식처럼 시세가 변하기 때문에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만기까지 보유한다면 사전에 확정된 이자와 원금이 보장이 되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 채권은 안정성이 돋보이는 투자수단으로 간주된다.



채권시장의 역할

채권시장은 발행자와 투자자 간의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채권시장을 통해 정부와 기업은 자금을 조달하여 공공사업, 기업활동 등을 수행하고, 투자자들은 채권을 통해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채권의 역사적 배경

채권의 개념은 고대부터 존재했으며, 현대적인 형태의 채권 시장은 17세기 유럽에서 발전했다. 초기에는 정부가 전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채권을 발행했고, 점차 기업들도 자금 조달 수단으로 채권을 발행하게 되었다.


채권 보유자의 권리

채권을 보유하면 원금 상환과 이자 지급을 받을 권리가 생긴다.

이자 수익: 채권 발행자는 정해진 기간마다 이자를 지급한다. 이는 채권의 주요 수익원이다.  

원금 상환: 채권 만기일에 발행자는 채권의 원금을 상환해야 한다.

채권 상환 순위: 회사가 파산할 경우, 채권자는 주주보다 우선적으로 변제받을 권리가 있다.


채권의 종류

채권은 발행 주체, 이자 지급방법, 보증여부 등 다양한 기준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할 수 있다.

누가 발행하느냐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는 국채, 지방채, 특수채, 금융채, 회사채 등으로 채권을 구분한다. 이들 가운데 국채와 지방채는 둘 다 공공사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라는 점에서 공채(公債)라 부르고, 공채에 특수채까지 더한 것을 국공채라고 부른다.


1. 국채: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으로, 국가의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된다.

국고채권(국고채): 정부가 재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한다.

국민주택채권: 주택건설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되며, 부동산 등기나 인허가 시 의무적으로 구매해야 한다.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원화 가치를 안정시키기 위해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된다.

2. 지방채: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채권으로, 지방 정부의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된다.  

지하철공채: 지하철 건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한다.    

상수도공채: 상수도 사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한다.    

지역개발공채: 지역 개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한다.    

3. 특수채: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법인은 각자 고유한 사업 수행에 필요한 자금 마련을 위해 특수채를 발행한다.

토지개발채권: 한국토지공사가 발행하며, 토지 개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한다.    

한전채권: 한국전력공사가 발행하며, 전력 사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한다.    

한국가스공사채권: 한국가스공사가 발행하며, 가스 사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한다.    

4. 금융채: 금융기관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통화안정증권(통안증권): 한국은행이 통화량 조절을 위해 발행한다.    

산업금융채권(산금채): 산업은행이 발행하며, 산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한다.    

중소기업금융채권: 중소기업은행이 발행하며, 중소기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한다.    

일반 금융채: 은행, 보험사, 증권사 등 금융기관이 자금운용이나 대출, 투자 자금 마련 등을 위해 발행한다.

5. 회사채: 상법상 주식회사가 발행하는 채권으로, 사업상 필요한 자금마련을 위해 기업의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된다.


채권의 종류는 이자 지급방법에 따라 복리채, 할인채, 이표체 등으로 나눠볼 수도 있다.

1. 복리채: 이자를 도중에 찾지 않고 재투자해 만기 때 원리금을 한꺼번에 지급하는 채권을 말한다. 복리로 계산되므로 이자가 많다.

2. 할인채: 채권 액면금액에서 이자에 해당하는 금액을 미리 할인한 금액으로 판매하는 채권이다. 선이자를 떼고 판매하는 채권이라 할 수 있는데, 만기 시에는 액면금액이 지급되며 상환 만기가 1년 미만인 단기채권이 주종이다.

3. 이표채: 채권에 이자표가 붙어 있고, 정해진 이자 지급일에 이자표를 떼어 이자를 받는 채권을 말한다. 국내 기업이 발행한 대부분의 회사채는 이표채로, 보통 석 달마다 이자를 지급한다.


원리금 지급을 발행자가 아닌 제3자가 보증해 주느냐 여부에 따라서도 채권은 구분된다.

1. 보증채: 원리금 지급을 발행자가 아닌 제3자가 보증해 주는 채권을 말한다.

2. 무보증채: 제3자의 보증 없이 발행자의 신용에만 의지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채권시장의 구분

채권시장은 채권이 발행되고 거래되는 장소로, 주식 시장과 마찬가지로 1차 시장2차 시장으로 나눌 수 있다.

1차 시장(Primary Market, 발행시장): 발행자가 신규 채권을 발행하여 투자자에게 판매하는 시장이다. 주로 공모를 통해 이루어진다.

2차 시장(Secondary Market, 유통시장): 이미 발행된 채권이 투자자들 간에 거래되는 시장이다. 은행, 증권사, 기관투자자 등이 활발히 거래한다.


채권의 유통시장(2차 시장)은 다시 장내시장장외시장으로 나눌 수 있다.   

 장내시장: 장내시장은 증권 거래소와 같은 공인된 거래소에서 채권이 거래되는 시장이다. 주식과 마찬가지로 일정 요건을 갖춘 채권만 거래되며, 거래 조건과 시간이 규격화되어 있다. 대표적인 장내시장으로는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이 있다.  

장외시장: 장외시장은 증권사나 은행, 자산운용회사 등의 금융기관의 창구를 가리킨다. 장외시장에서는 모든 종류의 채권이 거래될 수 있지만, 일부 채권은 장내시장에서만 거래가 가능하다.  


주식은 정규시장, 즉 장내거래가 중심인데 반해, 채권은 장외시장, 즉 금융기관 창구에서 압도적으로 많이 거래된다. 그 이유는 채권의 종류와 조건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이다. 같은 발행자가 발행하더라도 발행 시기나 조건에 따라 채권의 거래조건이 달라지고, 따라서 별개의 종목으로 취급된다. 이로 인해 장외시장에서는 셀 수 없이 많은 채권이 거래된다. 채권의 거래단위는 최소 5천만원에서 50억원, 대개는 10억원 내지 100억원 이상으로 개인투자자들이 직접 채권매매에 참여하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정부가 개인의 사채 거래를 제도권으로 흡수하는 정책을 쓰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채권매매에 참여할 기회가 점점 넓어지고 있는 추세다.


현재는 개인 투자자도 직접 증권사에 계좌를 개설하거나 기존 계좌를 이용하여 채권을 거래할 수 있다. 개인 투자자는 소액으로도 채권을 매수할 수 있는 소매 채권 상품을 통해 채권시장에 참여할 수 있으며, 채권 펀드나 ETF(Exchange Traded Fund)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이로 인해 개인 투자자의 채권 투자 기회가 넓어지고 있으며, 채권시장은 더욱 다변화되고 있다.


채권시장에서 기업의 자금 조달 방법

기업이 채권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일반 회사채를 발행할 수도 있고,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을 발행하여 주식과 연계된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기도 한다.  

일반 회사채: 기업은 일정 금액의 채권을 발행하여 투자자에게 판매하고, 이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 이 과정은 발행계획 수립, 인가획득, 채권발행, 판매의 단계를 거친다.  

전환사채(CB): 채권의 형태로 발행되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이다. 이는 주식과 채권의 장점을 결합한 형태로, 자금을 조달하는 동시에 주가 상승에 따른 이익을 투자자에게 제공한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 채권에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형태의 채권이다. 투자자는 일정 조건에 따라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며, 이는 기업에게 추가 자금 조달의 기회를 제공한다.  


채권시장의 경제적 역할

채권시장은 기업과 투자자 뿐만 아니라 전체 경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1. 자본의 안정적 배분: 채권시장을 통해 자본이 안정적으로 배분된다. 자본이 필요한 정부와 기업은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고, 자본이 있는 투자자는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  

2. 금융 시스템의 안정화: 채권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수단으로,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이는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줄이고, 경제 전체의 안정성을 높인다.  

3. 경제 성장의 촉진: 자금을 조달한 정부와 기업은 이를 통해 인프라 구축, 연구개발, 사업확장 등을 추진할 수 있다. 이는 경제 전체의 성장을 촉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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