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켄트(Shymkent): 만개한 튤립, 성벽,

그리고 떠오른 질문

by ISMiami

8월 3일, 아들과 함께 카자흐스탄 남부의 도시, 쉼켄트(Shymkent)를 찾았습니다. 인구 백만 명이 넘는 이곳은 카자흐스탄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이자, 종교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곳입니다.


'쉼(Shym)'은 꽃이 피어나는 것을 의미하고, 특히 이곳에서는 튤립을 가리킵니다. '켄트(Kent)'는 요새라는 뜻입니다. 만개한 튤립과 높은 성으로 둘러싸인 도시를 상상해 보세요. 그것은 부족 공동체에게 평화로운 에너지를 주고 유목민의 공격으로부터 보호를 보장해 주는 존재였습니다. 그들은 투르크계 정착민이었고 실크로드(Silk Road) 무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번성했습니다.


쉼켄트는 중국과 아라비아, 유럽을 오고 가는 무역인들의 중요한 거래처로 활동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아라비안 사람들은 그 지역의 언어를 사용하며 이슬람을 널리 전파했습니다. 투르크 인들은 말, 소, 양, 낙타등을 키웠고 실크로드 무역에 참여했습니다. 많은 모스크와 학교, 가게, 여행자들을 위한 호텔로 꽉 찬 쉼켄트는 번영을 만끽했습니다.


그러나, 1864년 러시아가 침공을 했고 쉼켄트를 함락시켰습니다. 성벽을 무너트렸고 평화가 깨졌습니다. 소비에트 연맹은 종교를 탄압했습니다. 소비에트가 몰락하면서 이 지역을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두 나라로 분리했습니다. 다수의 투르크 가족이 이 지역을 떠났습니다. 그렇지만, 오늘날 쉼켄트는 다시 부흥하고 있습니다. 오래된 모스크, 새로 세워진 모스크, 건물 안에 보호된 현인들의 무덤들, 지하에서 나온 유물들, 기도시간을 알리는 아잔에 맞추어가는 사람들, 머리를 스카프로 묶고 다니는 여자들이 쉼켄트의 종교와 문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 과거를 바탕으로 산업화된 도시로, 교통의 중심지로, 이슬람 순례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오늘 이곳의 삶은 조용하고 단단하게 느껴집니다. 사람들은 평온해 보이고, 서로의 삶에 간섭하지 않으며 자신의 하루를 조용히 살아갑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조용한 품위를 지니고, 누군가를 통제하거나 방해하려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역사는 늘 어두운 진실을 반복하는 듯합니다. 언제나 타인을 지배하려는 이들이 존재하고, 사람들에게 그들의 뜻과는 다른 삶을 강요하곤 합니다.


왜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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