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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sook H Sep 08. 2024

딸아이의 택배

올 거지?


딸아이 여덟살적 사진....^-^


"엄마, 올 거지? 응?"

"어 그래...."


10분 후....


"엄마, 올 거지? 응?"

"어 그래...."


30분 후....


"엄마, 올 거지? 응? 응?"

"하..... 주하야... 그거 네가 주문한 거잖아. 왜 엄마한테 물어?"


"화났어?"

"아니야... 네가 자꾸 물어보니까. "


"엄마, 오면 엄마 줄 거야. 엄마 주려고 샀어..."

"엄마 꺼?"

"응. 엄마 구두 샀어. 기다려 올 거야."

.

.

.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을 장바구니에만 담아두고 샀다고 믿는 녀석.

오늘도 녀석은 오지 않는 택배를 기다린다.


이번엔 엄마 선물을 샀다며.....


.

.

.

.


엄마가 널 대하기가 참 부족한 사람인 것 같다.

매번 엄만 짜증이 나는데 넌 나를 감동시킨다.....




그림. 허선숙

행복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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