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읽을 수 없었던 책과 안 할 수 없던 생각들
4분기가 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나 일을 벌이지 말자고 생각한다. 그래도 어떤 아이디어들이 떠오르면 생각을 안 할 수 없다. 책도 '최대 2권 정도 새로 접하겠지' 생각했는데 한 저자분이 좋은 책을 선물로 주셔서 안 읽을 수 없었다. 놀라운 일이긴 하다. 일 년 전에는 '책 읽어야지' 생각하면서 그냥 보낸 달들이 있었는데, 이제는 덜 읽어야지 생각해도 어느 정도 읽게 된다.
알게 된 경로: 저자와 페이스북 친구인데, 감사하게도 출간 기념으로 몇 명에게 선물해주셨다.(바로 나다.) 표지 뒤 간단한 편지도 감동이었다.(나도 내 책에 편지 써서 선물하고 싶다.)
장르: 경영, 처세술
읽은 정도: 100%
추천 Time/Occasion/Place: 목적이 명확한 책이다. 어느 날 팀장이 되어버린 회사원들을 위한 실무적인 지침서이다. 그런 상황에 처한 사람에게 확실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물론 신입이 아니라 연차가 쌓이는 회사원들도 미리 관계나 일을 돌아보기에 좋다.
기타: 목차가 잘 나뉘어져 있고 주제별 정리가 잘 된 양이어서 쉽게 잘 읽힌다. 영화를 추천하면서 내용을 대입해보는 챕터도 인상적이다.
앞으로: 내 주위에 팀장이 되어버린 사람에게 빌려줄 것이다.
알게 된 경로: 책이 나왔을 때 여러 인플루언서들이 홍보해서 알고 있었는데, 최근에 필요해서 구매했다.
장르: 마케팅, 심리학
읽은 정도: 30%
추천 Time/Occasion/Place: 블로그나 인스타, 브런치 등을 운영하며, 자신의 콘텐츠의 가치를 발견하고 높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중간중간 설명은 다 읽으면 좋고, 이 후 사전처럼 필요한 경우만 찾아보면 된다.
기타: 나는 내가 잘 아는 전문지식이나 경험한 내용을 잘 알리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첫째로 공유하는 내용이 중요하지만, 이런 마케팅의 영역도 알면 좋다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어렵긴 하다.
앞으로: 소장하면서 두고두고 볼 것 같다. 다른 마켓팅 책은 이 책을 다 보기 전에 안 사도 될 것 같다.
알게 된 경로: 최근 역량에 대해 고민하다가, 회사 게시판의 추천글로 알게 되었다.
장르: 심리학, 뇌과학, 처세술
읽은 정도: 50%
추천 Time/Occasion/Place: 자신의 역량이 궁금한 사람 혹은 타인의 장점보다 단점을 더 잘 보게 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기타: <팀장으로 산다는건2>은 개인의 특징을 범주화해서, 각각 팀플레이를 잘하게 하는 팀장의 행동이 나온다. 이 책을 읽은 후부터 '개인의 역량은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겼고, 이 책을 사게 되었다. 세계적 조사 기관 갤럽이 심리학자 도널드 클리프턴의 강점심리학을 바탕으로 정리한 내용이다. 책 안에 자신의 강점을 조사할 수 있는 웹사이트 코드도 있다. 강점 심리학은 처음인데,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자'는 모토가 책<돈>의 내용과 맞닿아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 이 심리학의 장점은 누구나 장점이 있고, 누구나 34개 장점테마 중3개 정도의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이런 시각으로 사람을 대하면 더 긍정적일 것 같아, 주변 사람은 어떤 테마의 강점을 가진 사람인지 관찰해볼까 한다.
11월은 새로운 책을 들이기보다, 가지고 있는 책들과 덜 읽은 책들에 집중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