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질문
" 엄마!! 엄마!! 중력이 세지면 시간이 천천히 흘러??"
허걱~ 울아들 질문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 그렇다고 하지..."
" 엄마!! 블랙홀 근처가 중격이 가장 강하데... 그럼 엄마가 블랙홀을 다녀오고 내가 지구에 있으면 내가 늙고 엄마는 늙지 않으니까 내가 어른인가??"
아들에 말에 한바탕 웃음이 터졌다.
" 그런데 아들 중력 가까이 가면 아마도 우리 몸이 버티지 못하고 죽을 거야..."
아들은 질문이 많다. " 아들 그런데 오늘 질문은 좀 신박하다 갑자기 중력을 왜 생각했어??"
" 교회 박사님이 이야기해 주셨어...." 우리 교회 아들의 멘토를 해주시는 형제님이 계신데 아들은 그분을
박사님이라고 부른다. 물론 그분은 박사님이 맞다. " 그랬구나... 재미있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구나...."
" 중력은 힘이 아니야 질량에 의해 시공간이 구부러지는 현상을 중력이라고 하는데 지금 아들이 이야기한 중력은 아인슈타인 상대성 이론에서 이야기했어... 엄마도 자세히 모르지만 시 공간 관련 과학자들이 여전히 연구 중 일거야" 아들이 고민을 하는가 싶더니 " 엄마!! 마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그게 현실이 될 수 있으면 정말 멋질 거 같지 않아?" 개인적으로 나는 마블 영화를 아이들이 보는 것을 걱정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이유는 너무나 성경과 반대적인 내용을 품고 있어서 이다.
" 아들!! 시공간은 하나님께서 주관하신다. 그게 가장 중요한 fact !! 아들이 잊으면 안 돼 "
"엄마!! 그럼 만약에 블랙홀을 다녀올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다녀오고 싶어??"
아.... 울 아들 질문은 이거였구나..." 글쎄..." 나는 아들의 질문을 받고 고민하는 척을 하며 아들을 보았다.
반짝반짝 눈이 빛난다. " 아들은 다녀오고 싶어??" 아들의 대답이 궁금했다.
"응 엄마 나는 무조건 기회가 온다면 다녀오고 싶어. 물론 다녀왔을 때 엄마가 늙어 있는 건 슬프지만...."
그래 호기심 많은 우리 아들은 무조건 기회가 오면 가겠지... 아들 다운 대답이었다.
그리곤 한참을 끝없는 이야기를 중력과 시간 관계를 가지고 이야기했다. 엄마 동생이 다녀오면 엄청 재미있겠다. 내가 늙은 걸 보면 나를 알아볼 수 있는까?? 나한테 오빠가 아니라 할아버지라고 부르면 재미있겠다. 엄마가 아빠가 다녀오면 우리가 늙어서 엄마 아빠랑 친구 해도 되나??..............
( 언제쯤 나는 말해줄 수 있을까...? 엄마는 수다스러운 사람이 힘들다고... 가끔은 귀에서 피가
날 것 같다고...ㅎㅎㅎ)
아이들이 잠들고 거실에 나와 요즘 내가 즐겨 마시는 따뜻한 보리차를 마시며 생각했다.
과학과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어떻게 잘 설명해야 하는지 고민을 하게 되었다.
" 엄마 성경에 공룡시대는 나와??" "엄마 신석기시대는....?" 아들의 질문은 끝이 없다.
때론 시원하게 대답을 못해줄 때도 있다. 그럴 땐 함께 책을 찾아보거나 인터넷으로 자료를 찾아본다.
오늘은 아들 덕분에 상상 속 블랙홀에 다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