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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형수 May 27. 2024

준비 - 태장대

자신만의 태장대 만들기

태장대는 노루발 또는 밴치 핀이라고 부른다.


작업대 중앙에 고정하여 작업을 할 때 작업물을 올려놓거나 지탱할 수 있는 나무 조각을 말한다. 특히, 톱질과 줄질을 할 때 꼭 필요한 도구로 요즘엔 나무 조각에서 발전하여 수지 계열이나 금속으로도 나오는 것이 있다.


작업 중인 태장대

필자는 나무를 추천한다. 

나무를 추천하는 이유는 당연히 다른 재료의 태장대보다 작업성을 포함한 모든 면이 우수하기 때문이지만 개인적인 이유로는 나의 작업과 함께 세월이 흘러 닳아져 가는 태장대의 모양에 감성 충만한 작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1997년 금속공예를 처음 배울 때 사용하던 태장대를 세컨드 작업대에 아직 세팅해 놓고 자주 손때를 묻히고 있다.

태장대의 모양은 작업자의 스타일에 따라 모두 제각각이며 일반 적으로 가운데 V자 홈이 파인 모양이 주류를 이룬다. 분명 작업자의 작업 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자신에게 잘 맞는 태장대 모양이 생길 것이며 태장대를 새로 만들 때마다 자신이 원하는 모양으로 발전할 것이다. 

처음 태장대를 마련한 뒤 작업스타일에 맞게 자르고 다듬어서 사용해야 한다. 

예시)

태장대 커스텀 (예시)

1 - 태장대에 가로로 홈을 파 놓고 금속봉을 작업할 때 사용한다. 환봉의 경우 줄질이나 톱질을 할 때 고정하기 힘이 들기 때문에 1번 형태의 홈에 고정해 놓고 작업을 하면 수월하다. 자주 쓰는 사이즈별로 홈을 파 놓으면 편하다 


2. 세로 홈이다. 작업하기 편한 각도로 홈을 준비해 놓으면 봉 작업 시 빠르고 정확하게 작업을 진핼 할 수 있다. 


3. 핀셋 홈. 핀셋홈을 작은 작업물의 땜을 할 때 핀셋에 물려 놓고 3번 홈에 끼워 핀셋을 고정하면 작업물이 물려있어 양손이 자유로운 작업을 할 수가 있다. 불대를 손에 들고 작업을 하는 스타일의 작업자에게 적합한 방법이다. 


4. 구멍. 크기별로 태장대에 구멍을 뚫어 놓으면 금속봉 작업 시 줄질 하기가 편해진다. 특별히 손에 힘이 안 들어가기 때문에 피로감 없는 작업이 가능하다. 


5. 반지 고정 홈. 반지에 톱질을 하거나 줄질을 할 때 반지를 고정할 수 있는 홈이다. 대각선일 경우 반지가 빠지고 미끄러질 수가 있기 때문에 사이즈별로 홈을 파 놓으면 반지를 고정할 때 편하다.  기존에 반지를 잡고 작업할 때 보다 약 70% 정도 힘이 덜 들어가기 때문에 장시간 작업에도 피로감이 없다. 

위 예시는 필자가 자주 사용하는 방법일 뿐 여러 가지 방법으로 커스텀할 수 있다. 작업상황에 맞는 태장대는 작업에 정말 큰 도움을 주기 때문에 평소 신경 쓰기 바란다. 


태장대의 고정 

태장대가 작업대에 고정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가장 흔하고 간편하게 부착할 수 있는 방법은 바이스 클램프를 이용하여 고정하는 방법이 있으며 그 외, 작업대에 태장대를 고정할 수 있는 조임틀이나 작업대 자체에 금속 조임틀을 부착하고 목재 태장태만 교체해서 사용하는 방식 등이 있다.


클램프를 이용해 고정하는 방식의 태장대


여러 가지 형태의 태장대
대표적인 태장대의 고가 브랜드로는 grs 사의 벤치핀이 있다.


필자는 GRS사의 벤치핀을 사용하고 있다 작업대에 블라켓만 바꾸면 태장대의 높이를 슬라이더 형식으로 조절할 수 있으며 여러 가지 형태의 태장대를 교체해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점은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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